하얼빈 137

쓰촨식 파오차이(김치)와 하얼빈의 아이스크림

'진쥔의 귀향과 다가오는 귀국 - 짐싸기, 항공권 가격(http://blog.daum.net/jha7791/15790629)' 에 쓴 것처럼 진쥔이 집에 생긴 일을 처리 하러 쓰촨성 더양에 있는 집으로 갔다. 그런데 그만 거기에서 지독한 감기에 걸려서, 돌아온 후에도 계속 푸다오를 하지 못 했다. 진쥔이 돌아온지 거의 1주일만인 지난 금요..

한파에 싸인 하얼빈(下) - 추위를 녹여주는 훠궈

바로 전에 올린 '한파에 싸인 하얼빈(上) - 흑룡강대학 풍경(http://blog.daum.net/jha7791/15790632)'에 쓴 것처럼, 지금 여기는 한낮에도 영하 16도인 강추위가 기승입니다. 그리고 이런 날씨에는 그저 뜨끈한 국물이 최고지요...! ^^ 2주 전쯤에 여기에서 친하게 지내는 한국 학생 J군이 알바 ..

한파에 싸인 하얼빈(上) - 흑룡강대학 풍경

지난 4, 5일간 여기 날씨 정말 끔찍하게 추웠습니다. 새벽 최저기온은 영하 25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2도...! ㅠ.ㅠ ('영상' 12도를 잘못 쓴 게 아니라, 정말 '영하' 12도임...!!) 저는 추위를 잘 안 타서 한국보다 많이 춥기는해도 그동안 그럭저럭 버텼는데, 그런 저도 요즘은 힘이 든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

하얼빈 생활 중 재미있었던 작은 추억들

이 블로그 자주 드나드시는 온라인 벗님(바그다드카페님 ^^) 덕분에, 지난 3월 하얼빈에 도착한지 얼마 안 되었을 때 J군에게 벌어졌던 일이 떠올랐습니다. 생각해보니 그 일 말고도, 그 동안 자잘하고도 재미있는 사건들도 제법 있었던 듯 하여, 그런 몇몇 사건들을 모아서 포스팅 ..

진쥔의 귀향과 다가오는 귀국 - 짐싸기, 항공권 가격

제목에 '진쥔의 귀향'이라고 쓰니, 프랑스 영화 '마틴 기어의 귀향'이 떠오른다. ^^ 지난 일요일(12월 6일), 진쥔이 1주일 예정으로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막 나가는(?) 푸다오, 중국 대학원 시험 교재(http://blog.daum.net/jha7791/15790627)' 에 이미 쓴 것처럼, 진쥔의 집에 일이 생겨서 진쥔이 그 처리에 필요한..

하얼빈의 자연 냉동고 / 하늘에서 뚝 떨어진 대파

북쪽에 위치한 하얼빈의 날씨는 11월 들어서부터 최고기온이 영하일 정도로 추워졌다. 덕분에 길거리 다니다보면, 바닥에 비닐이나 나무판자 하나 깔아두고 그 위에 아이스크림(슈퍼마켓에서 파는 그런 일반 아이스크림)을 얹어 파는 광경을 종종 볼 수 있다. 어차피 한낮에도 영하 7, 8도인데, 굳이 전..

막 나가는(?) 푸다오 / 중국 대학원 시험 교재

지난 일요일(11월 29일) 오전 중에 HSK를 치렀더니 너무 피곤해서, 그냥 자고만 싶었다. 하지만 저녁에 J군이 나와 우리들의 후쉐인 '양'에게 한 턱 쏜다고 하여 낮잠을 잘 수가 없었다. 몸이 천근 만근 같은 것이, 침대에 한 번 누우면 약속 시간 때까지 못 일어나고 계속 자게 될 것 같았기 ..

너무 귀찮은 빨래하기 / 흑룡강대학의 세탁기

난생 처음 보는 HSK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이번 학기 들어 유난히 복잡한 일들이 많아서 도무지 공부에 열중할 상황이 아니었다. (하긴 독하게 마음 먹었으면 공부 왜 못 했겠냐, 결국 변명이다...ㅠ.ㅠ) 게다가 이런저런 일로 내 마음은 허공을 헤매는 중이고, 정신은 지구에서 안드로메다까..

사연 많은 중간고사

오늘(11월 20일) 오전에 담임 선생님이 맡으신 정독 수업의 중간고사가 있었다. 먼저번 신종플루로 인해 방학하면서 빼먹게 된 수업일수 채우느라, 중간고사가 없을 거라는 소문이 있었다. 마침 이번 달에 처음으로 HSK(한위수이핑카오시 - 漢語水平考試 - 의 약칭인데, 영어시험으로 치면 토플 정도에 ..

하얗게 변한 흑룡강대학 - 사흘째 내리는 눈

인터넷으로 한국의 기상예보를 보니, 오늘(11월 15일) 한국은 수도권 지역에 어설프게나마 첫눈이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온이 뚝 떨어져서 영하 5도니 강추위니 하며 야단이던데, 이미 최고기온(!)이 영하(!) 5도, 최저기온은 영하 13~17도로 떨어진지 2주일째로 접어든 하얼빈에 사는 저로..

하얼빈 피쥬(맥주)와 안주거리

지난 며칠간 또 블로그 접속이 여의치 않아 꽤 고생했습니다. 외로운 타국살이 하면서 블로그 활동이 큰 낙인데, 이게 웬 날벼락인지... ㅠ.ㅠ 다행히 오늘 아침에 인터넷 열심히 뒤져 구한 새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해서, 비교적 원활하게 접속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며칠 만에 새 포스트 하..

하얼빈 생활 중 중국어에 얽힌 번거로움

타국살이를 하자면 이런저런 어려움이 있지만, 당연히 가장 큰 어려움은 '언어 문제'이다. 고국살이에서는 그저 일상적인 자잘한 일일 뿐인 것들이, 그 놈의 언어 문제 때문에 타국살이에서는 '자잘한 일'이 아닌 '번거로운 일'이 되기 일쑤이다. 어떤 일을 처리하려 할 때에는, 그 전에 반..

흑룡강대학 학생식당에서 한국음식 먹기

어제는 오후부터 슬슬 두통이 나더니만, 저녁이 되자 부쩍 심해졌다. 아스피린을 하나 먹었는데도 별 소용이 없었다. 결국 한 알 더 먹고 일찌감치 잠자리 들었는데(온라인 벗님 중 한 분이 나 출국할 때 비상약으로 아스피린 챙겨가는 것을 알고는 아스피린이 몸에 안 좋다고 뜯어말렸지만, 난 이미 ..

신종플루 무료(!) 예방접종

오늘 10시에 담임 선생님이 담당하시는 정독(精讀) 수업을 들으려고 갔다가, 갑작스레 휴강이 되어 허탕치고 돌아왔다. 강의실 있는 건물 앞에서 우리반 아이와 마주쳤다. (그런데 사람 얼굴 외우는데 무진장 약한 나는, 그 쪽에서 먼저 아는 척 하기 전까지 그 애가 우리반인 줄 몰랐음. 나를 보고 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