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137

본격적인 작별 시작 - 주뺘오와 작별하다.

하얼빈을 떠날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고, 이제 여기서 만나 좋은 인연 맺었던 친구들과 헤어질 때이다. 어제(15일)에 주뺘오( ☞ '운동회 휴가 동안 생긴 일(2) - 대담한 러시아 학생들 (http://blog.daum.net/jha7791/15790723)' 참조 )와 작별인사 겸 저녁을 먹었다. 주빠오네 과에서 단체로 16일에 상하이 여행을 가..

이제 하얼빈사범대학을 용서(?)하련다.

지난 5월 중순에 처음으로 봤던 신(新) HSK... 시험 난이도가 듣던 것보다 높고 열독 문제 풀 시간도 부족해서 당황했지만(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를 읽으니, 3, 4월 시험은 아직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시행하느라 난이도가 낮았고, 5월 시험부터 난이도가 상향조정 되었다고 함.), 무엇보다 접수하는 단..

폭염 속의 하얼빈 / 삼성전자 판촉행사 / 천안함 관련 세미나 공고문

◎ 폭염 속의 하얼빈 요즘 하얼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모두 날씨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다. 내가 하얼빈을 어학연수지로 선택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하얼빈이 서울보다 훨씬 북쪽이라 여름에도 시원한 편이라는 점이다. 기온도 서울보다 약간 낮은데다가, 무엇보다 한여름에..

운동회 휴가 동안 생긴 일(4) - 왕산산과의 작별

운동회 휴가 삼일째인 5월 29일, 왕산산(王姍姍)과 만나 한국 자장면집에 갔다. 왕산산은 7월 졸업을 앞두고 있는 정치학과 4학년 학생이다. (중국은 서양처럼 9월 학기에 새 학년 시작하고, 여름에 졸업함.) 내가 작년에 막 흑룡강대학에 왔을 때, 산산은 내가 사는 이 C취에 있는 슈퍼마켓 중 가장 큰 곳..

운동회 휴가 동안 생긴 일(3) - 흑룡강대학 운동회

5월 27일, 28일 이틀간에 걸쳐 열린 흑룡강대학 운동회의 이틀째인 28일 아침 7시, J군과 디카 하나씩 들고 흑룡강대학 운동장으로 갔다. 우리와 번갈아가며 후쉐를 하는 '양'이 이 날 자기 과 대표로 200미터 달리기에 나간다고 해서, 응원도 할 겸, 운동회 풍경을 디카에 담기도 할 겸 하여 나선 것이다. ..

운동회 휴가 동안 생긴 일(2) - 대담한 러시아 학생들

운동회 휴가 첫날인 지난 목요일(5월 27일) 오전부터 점심 때까지 리위엔( ☞ '운동회 휴가 동안 생긴 일(1) - 대단한 중국 여학생(http://blog.daum.net/jha7791/15790722)' 참조 )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느라, 주뺘오(朱彪)와의 점심약속 시간이 지난 것을 몰랐다. 약속시간이 15분이나 지난 후..

운동회 휴가 동안 생긴 일(1) - 대단한 중국 여학생

지난 주에 뜻밖의 4일짜리 연휴를 맞았다. 흑룡강대학에서 운동회를 한다고 하여 목요일(5월 27일)과 금요일(28일)에 학교 전체가 휴강을 했다. 그런데 바로 그 다음이 주말이니, 4일짜리 연휴가 생긴 셈이다. 뜻하지 않게 맞은 연휴에 마음 잡고 공부 좀 하자 했다. 하지만 언제나 그..

허걱, 공산당 입당시험이라니...! @.@

내가 머물고 있는 중국은 분명히 ‘사회주의’ 라는 간판을 내 건 국가다. 그것을 분명히 알고 있건만, 여기에서 지내다보면 그런 사실을 의식하지 못 할 때가 많다. 경제적인 부분에서는 이미 상당히 자본주의화 되어서, 일상생활에서는 사회주의니 공산주의니 하는 것을 피부로 못 느끼기 때문이다...

만저우리(滿洲里 : 만주리) 여행기를 마치며 / 진쥔의 합격

1. 정체가 들통나다 만저우리를 떠나기 직전, 한 가지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 내가 외국인임을 몰랐던 숙소 주인장 아줌마가('만저우리(滿洲里 : 만주리) 시내의 풍경 (http://blog.daum.net/jha7791/15790706)' 참조) 마지막 순간에 그만 그 사실을 알게 되셨다. ^^;; 원래 12시 이전에 체크아웃 해야 하는데, 인심 좋..

5월 16일에 벌어진 일들(下) - 변기에 빨려들어간 양말, 대한민국 옷

1. 변기에 빨려들어간 양말 홍상수 감독은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이라는 영화를 찍었는데, 난 여기서 '양말이 변기에 빠진 날'을 한 편 찍어야 할 듯 하다. -.-;; 오전에는 HSK 보느라, 점심에는 아이크림 사느라, 나름 바쁘고 피곤했던 하루가 그럭저럭 저물어 가나 했더니만, 이건 또 무슨 황당 시츄에..

5월 16일에 벌어진 일들(上) - HSK, 아이크림, 라이터

한국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박정희가 군사정변 일으킨 날인 5.16...! 뭔가 심상치 않은 이 5월 16일에, 나에게도 심상치 않는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다. 1. 처음 본 신(新) HSK 오늘 오전에 하얼빈사범대학에 가서, 시험접수 과정에서 무진장 파란만장했던 HSK를 치렀다. ☞ 하얼빈사범대학..

정말 하얼빈사범대학 때문에... ㅠ.ㅠ (뒷이야기 덧붙임)

진짜 하얼빈사범대학 해도 해도 너무 한다...! ㅠ.ㅠ 지난 번에는 HSK 접수하는 날 수험표를 안 주고 며칠 후에 다시 와서 받아가라고 해놓고는, 정작 다시 갔을 때는 그 전날 흑룡강대학으로 그 수험표를 부쳤다고 해서 사람을 허걱 하게 만들었다. (☞ '하얼빈사범대학 때문에 내가..

만저우리(滿洲里 : 만주리) 시내의 풍경

1. 만저우리(滿洲里 : 만주리)역 5월 1일 오전 10시쯤 만저우리역에 도착했다. 14시간만에 기차에서 내려 땅에 발을 딛으니, 어찌나 좋던지... 밤새 불편하고 좁은 자리에서 시달려 저릿저릿 할 정도인 엉덩이와 허리도 편해진 듯한 느낌이었다. ㅠ.ㅠ 만저우리의 날씨를 미리 알아보고 가지 않아서, 여행..

하얼빈사범대학 때문에 내가 미쳐... ㅠ.ㅠ

4월 중순에 베이징 다녀온 후 그 여행기 올리느라고, 4주일 가까이 이 "'09~'10 하얼빈 흑룡강대학 어학연수" 카테고리에는 새 포스트를 못 올렸다. 한동안 방치해놨던 블로그 부활(?)시킨 이유가 하얼빈에서의 어학연수생활을 꼼꼼히 적어서, 세월이 흐른 후 추억을 되새기기도 하고, 또 이 곳으로 어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