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여행기/서울(성북구 이외 지역) 38

낙성대역 근처 카페 'alley14(앨리14)'

낙성대역 근처에는 카페가 많다. 낙성대역이 있는 대로변에는 스타벅스나 투썸플레이스 등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가 있고, 낙성대역에서 좀 떨어진 주택가에는 작고 특색있는 개인 카페가 있다. 오늘 소개할 카페는 'alley14(앨리14)' 라는 카페다. 앨리14는 위치와 모양부터 독특하다. 카페가 있는 건물이 두 골목을 가르는 입구에 있다. (즉, 이 카페를 사이에 두고 길이 두 갈래로 나뉘어짐) 그래서 오르막길 위쪽에서 보면 삼각형의 꼭지점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름은 처음에는 호기심을 자아내는데 막상 뜻을 알고 보면 매우 평범하다. (그래서 더 재미있는 느낌을 준다는... ^^) 처음 이 카페를 봤을 때는 alley란 영단어에 내가 모르는 다른 뜻이 있는 줄 알았다. 카페 이름으로 ..

낙성대역 근처 카페 '아모르미오'

행운동에 있는 '아모르미오' 란 카페를 소개하려 한다. 행운동은 낙성대역이 있는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헌동과 마주하고 있는데, 행운동이나 인헌동이나 봉천동 소속(!)이다. 낙성대역 5번 출구에서 서울대입구역 방향으로 가다가 얕으막한 언덕길로 올라가면 있다. 전에 행운동에서 일했던 친구가 괜찮은 카페가 있다면서 데려가준 덕에 발견한 곳이다. 언제부터인가 일부러 낡은 건물을 컨셉으로 잡는 카페나 음식점이 유행하고 있다. 일명 공장형 카페 또는 공장형 음식점이다. 위생 상태는 깔끔하기를 바라면서 건물 자체는 우중충하고 허름한 것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의 마음은 어째서인지... 아모르미오도 세련된 내부와 달리 외부는 낡은 느낌을 팍팍 내고 있다. 저녁을 먹고 늦은 시간에 가서 내부와 외부가 전혀 다른 위화감의 ..

낙성대공원의 벚꽃

나는 벚꽃은 좋아하지만 벚꽃축제를 찾아다니지는 않는다. 벚꽃 구경을 좋아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닌지라 벚꽃 피는 계절이 되면 너도 나도 벚꽃축제에 몰려간다. 그러니 까딱 잘못하면 벚꽃 구경 대신 사람 구경만 실컷 하고 돌아올 수 있다. (가능성 95%...!!!) 더구나 봉천동과 신림동을 돌아다니다 보면 '뭐하러 시간과 돈을 써가며 멀리서 하는 벚꽃축제를 찾아갈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봉천동과 신림동 일대에는 벚꽃을 볼 수 있는 곳이 많다. 여기저기 도로변 가로수로 벚꽃을 심어놓았기 때문이다. 가물었던 땅을 적셔줄 봄비가 이틀 정도 내릴 것이라 한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활짝 피었던 벚꽃이 다 떨어질 것이다. 일부 지역에서 생활용수가 부족하네, 여기저기 산불이 나네... 할 정도로 가뭄이 심했던 ..

향라선촨촨향 - 낙성대역 근처 중국음식점

'향라선촨촨향' 이라는, 얼른 입에 달라붙지 않는 상호의 중국요리집을 소개하려 한다. 내가 사는 인헌동 바로 옆 낙성대동에 있는 중국음식점인데, 동네마다 몇 개씩 있는 한국식(!) 중국음식점이 아니라 중국식(!) 중국음식점이다. 즉, 짜장면이니 짬뽕이니 하는 한국화 된 중국음식이 아니라 진짜 중국음식을 파는 곳이다. 위치는 낙성대역 근처다. 낙성대역 4번 출구로 나와 쭉 걸어가면 '하나님의 교회' 라는 엄청나게 큰 교회가 있는데(여기도 말 많고 탈 많은 종교집단이라는... -.-;;), 그 앞에 있는 횡단보도에서 차도 건너 대각선 방향으로 보인다. 간판이 눈에 확 띄어서 길눈 어두운 사람이라도 찾아가기 쉽다.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해 보니 이미 맛집으로 소문이 났다. 여기에 두 번 가봤다. 첫 번째는 동생..

청계천 박물관 - 청계천을 중심으로 한 서울의 역사 훑어보기

오늘 소개할 곳은 서울 마장동에 있는 청계천 박물관이다. 지난 달에 소개했던 청계천 판잣집 체험관과는 차도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으니,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두 곳을 한 번에 묶어 관람하면 좋을 듯하다. ☞ 청계천 판잣집 체험관 - 과거로 가는 타임머신(http://blog.daum.net/jha7791/15791554..

청계천 판잣집 체험관 - 과거로 가는 타임머신

얼마 전에 서울 마장동(축산물시장으로 유명한 그 마장동)에 있는 청계천 판잣집 체험관에 다녀왔다. 청량리 쪽으로 나갈 일이 있었는데, 우리집에서 청량리까지 제법 멀기 때문에 볼일만 보고 돌아가려니 오가는 데 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얼른 스마트폰으로 청량리..

서울의 운치있는 철도, 항동철길 / 푸른수목원

작년 크리스마스에 서울 구로구에 있는 항동철길 과 푸른수목원에 다녀왔다. 어차피 내가 기독교인도 아니고 크리스마스라고 마냥 즐거워 할 어린이도 아니다. 거기에 날씨까지 제법 추워서 따뜻한 집에서 영화나 보며 빈둥거릴 생각이었다. 그런데 친구가 어디론가 한나절이라도 떠나..

구 화랑대역 철도공원 - 서울 마지막 간이역의 변신

지난 주말에 구 화랑대역('전철 6호선 화랑대역' 말고 '기차 경춘선 화랑대역')에 다녀왔다.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이란 타이틀을 갖고 있다가 몇 년 전 경춘선이 전철화되면서 폐역이 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진, 바로 그 화랑대역이다. 전에도 여기에 가 본 적이 있다. ☞ 화랑대역 - 서울의 ..

선정릉(宣靖陵) - 서울 강남 한복판의 조선왕릉

얼마 전에 선정릉(宣靖陵 : 선릉 + 정릉)에 다녀왔다. 점심약속으로 오래간만에 선릉역 근처로 나갈 일이 있었는데, 점심을 먹은 후 소화도 시킬 겸 산책할 겸 해서 간 것이다. 나도 그렇고 함께 간 친구도 그렇고 선정릉 안으로 들어가 본 적은 처음이었다. 하긴, 선정릉 근처를 지난 적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