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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성대역 근처 카페 'alley14(앨리14)'

Lesley 2023. 5. 8. 00:29

 
  낙성대역 근처에는 카페가 많다.
  낙성대역이 있는 대로변에는 스타벅스나 투썸플레이스 등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가 있고, 낙성대역에서 좀 떨어진 주택가에는 작고 특색있는 개인 카페가 있다.  오늘 소개할 카페는 'alley14(앨리14)' 라는 카페다.   
 
 

앨리14의 낮 모습과 밤 모습.

 
  앨리14는 위치와 모양부터 독특하다.
  카페가 있는 건물이 두 골목을 가르는 입구에 있다. (즉, 이 카페를 사이에 두고 길이 두 갈래로 나뉘어짐)  그래서 오르막길 위쪽에서 보면 삼각형의 꼭지점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름은 처음에는 호기심을 자아내는데 막상 뜻을 알고 보면 매우 평범하다. (그래서 더 재미있는 느낌을 준다는... ^^)
  처음 이 카페를 봤을 때는 alley란 영단어에 내가 모르는 다른 뜻이 있는 줄 알았다.  카페 이름으로 삼기에는 골목(alley)이란 단어도 뜬금없고 그 뒤에 붙은 14란 숫자는 더욱 뜬금없고...
  알고 보니 카페를 마주보았을 때 오른편 길이 낙성대역 14길이다.  즉, 14길에 맞추어 alley14라고 이름 붙인 것이다.
 
 

카운터 쪽 모습.

 
  오다가다 흘끔 쳐다보기만 하다가, 인헌동으로 이사하고 두 달만에 가봤다.
  자리가 절반 정도 차있었다.  공부를 하거나 노트북 작업을 하는 청년층이 반이고, 근처 교회에 다니는 것으로 보이며 무슨 모임에 대해 조근조근 의논하는 중년층이 반이었다.  손님들 행동만 보면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와 별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조용한 주택가의 소규모 카페라 그런지 훨씬 차분한 분위기였다.  
 
 

책장 뒤로 보이는 화장실.(화장실 맞지?)

 
  한쪽 벽에 문이 있고 그 앞에 책장을 세워놓았다.
  문은 아마 화장실문인 것 같다.  직접 들어가보지 않아서 확신은 못하겠지만 다른 손님들이 간간히 드나드는 걸 보면 화장실 맞겠지? ^^
 
 

거의 1~2인용 테이블임.

 
  테이블은 1~2인용이 대부분이다.
  혼자 와서 공부하거나 노트북 작업을 하는 대학생 손님이 많아서 일부러 작은 테이블 위주로 배치한 것 같다.  하긴 손님이 여러 명 왔을 때야 작은 테이블을 두세 개 가져다 붙이면 그만이지만, 한두 명짜리 손님이 4인용이나 6인용 테이블 차지하고 있으면 곤란하니까...  
 
 

빈티지 스타일.

 
 
  낙성대역 근처에서 뻔한 프랜차이즈 카페 말고 아기자기한 개인 카페 찾는 손님에게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