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마, 연극 163

스트라이크 백 시즌5(Strike Back: Legacy) - 양자경, 윌 윤 리, 나광훈

이번 포스트는 지난 번에 올린 스트라이크 백 시즌5 포스트의 보충자료(?) 같은 것이다. ☞ 스트라이크 백 시즌5(Strike Back: Legacy) - 미드 속 북한(http://blog.daum.net/jha7791/15791612) 이 드라마의 개연성이나 북한 관련 묘사에는 아쉬운 면이 있지만, 눈에 띄는 배우들이 있어서 따로 포스팅하려 한다. 그리고 이 포스트에 올린 사진 중 일부는 먼저 번 포스트의 사진과 겹친다. ◎ 나광훈 먼저 이력이 독특한 나광훈이란 배우부터 소개하려 한다. 나광훈이 연기한 '문영수' 란 인물은 북한의 군부 고위급 인사이며, 리나(양자경)를 어려서부터 특수요원으로 훈련시켰던 스승이기도 하다. 여기에서 소개할 3명의 배우가 맡은 북한인 역할 중 비중은 가장 낮지만, 북한에 ..

스트라이크 백 시즌5(Strike Back: Legacy) - 미드 속 북한

이번 포스트에서는 '스트라이크 백(Strike Back) 시즌5' 혹은 '스트라이크 백 : 레거시(Strike Back: Legacy)' 라는 미국, 영국의 합작 드라마를 소개하려 한다. 스트라이크 백 시리즈는 현재 7시즌까지 방영했는데, 특이하게도 시즌1은 영국에서 제작했지만 시즌2부터는 영국과 미국이 합작해서 제작했다. 장르는 첩보물/액션물인데, '섹션20' 이라는 영국의 대테러기관 소속 요원들이 국제 무대에서 악당들의 음모를 없애기 위해 활약하는 내용이다. 다만, 나는 시즌5에 해당하는 스트라이크 백 : 레거시만 봤고, 여기에서도 시즌5만 소개할 것이다.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이 드라마를 알게 되었는데 대체적인 평은 다음과 같다. 영국이 단독으로 만든 시즌1은 실제 국제관계에 기반을 둔 수작..

미드 '디스 이즈 어스(This is us)' 시즌3 중 'Kamsahamnida(감사합니다)'

그 동안 나에게 미국 드라마라는 것은 '기발한 상상력과 소재로 만든 짜임새 있고 세련된, 그러나 잔잔하고 인간적인 내용과는 거리가 먼 드라마' 였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지금까지 내가 푹 빠졌던 미국 드라마를 보면... 일단, 정확한 장르를 알 수 없는 짬뽕(!)물(굳이 풀어서 설명하..

SKY 캐슬 - 뒷심이 부족해서 아쉬운 명품 드라마

지난 해 말부터 올해 초반까지 엄청난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가 있으니, 바로 'SKY 캐슬' 이다. 아마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비록 이 드라마를 안 봤더라도 제목만은 들어봤을 것이다. 제목조차 못 들어봤다면 이북에서 내려온 간첩일 가능성 90%...! (아니, 어쩌면 간첩도 이 드라마만큼은 열심히 챙겨봤을 지도... ^^;;) 원래 SKY 캐슬 리뷰를 두세 편은 쓸 생각이었지만 한 편으로 끝내기로 했다. 장안의 화제가 되었던 이 드라마에, 나 역시 다른 사람들처럼 정신없이 빠져들었다. 그래서 종영한 후에 이 드라마를 낱낱이 해부(!)한 리뷰를 써보겠노라 별렀는데... 대망의 마지막 회에서 뒤통수를 제대로 얻어맞고 나니 그만 의욕 지수가 쑥 내려가버렸다. (마지막 회 대본을 그렇게 쓴 작가님이 너무 밉소, 어..

국가부도의 날 - IMF 시대의 시작을 돌아보다.

얼마 전에 IMF 시대의 시작을 소재로 하는 영화 '국가부도의 날' 을 봤다. 대단한 감동이 있는 영화도 아니고 깊이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영화라고 하기에도 애매하다. 오히려 보고나면 답답해지는 종류의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굳이 포스팅하는 것은, 이 영화가 IMF 시대가 서막을 여는 시기의 어수선하고 급박했던 분위기를 여러 각도에서 잘 묘사하고 있어서 그냥 넘어가기 아쉬웠기 때문이다. 마치 IMF 시대를 재연 프로그램에서 다룬 것 같은 느낌마저 들 정도였다. ◎ 호환, 마마보다도 무서웠던 IMF 시대 엄밀하게 말하면 'IMF 시대' 나 'IMF 사태' 는 틀린(혹은 이상한) 말이다. 좀 장황하기는 해도 '1997년의 외환위기 및 그로 인한 몇 년간의 경제적 비상사태' 정도로 말하는 게 맞을 ..

블랙 미러(BLACK MIRROR) 시즌3 - 'Hated In the Nation(범국민적 증오)'

지난 포스트에 이어 역시 '블랙 미러(BLACK MIRROR) 시즌3' 의 한 에피소드를 소개하려 한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게 'Hated In the Nation(범국민적 증오)' 이다. 네티즌들이 군중심리에 휘말려 무분별하고 집단적으로 특정인을 공격하는 행위, 정부가 최첨단 기술을 국민들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데 사용하는 문제, 최첨단 기술이라는 게 무서운 생각을 가진 이의 손에 들어가 잘못 이용되면 얼마나 끔찍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는가 등을 다루고 있다. ※ 경고 :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는 사람은 아래의 글을 읽지 마시오~~! 이 에피소드는 형사 '카린 파크' 가 청문회에 출석해서 몇 달 전에 벌어졌던 엄청난 사건에 대해 증언하며 과거를 회상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사건 첫째날 '조 파우어스'(이름..

블랙 미러(BLACK MIRROR) 시즌3 - 'Shut Up and Dance(닥치고 춤 춰라)'

지난 설연휴 동안 영국 드라마 '블랙 미러(BLACK MIRROR)' 의 시즌3을 감상했다. 몇 년 전에 블랙미러의 시즌1과 시즌2의 일부 에피소드를 포스팅한 적이 있다. ☞ 블랙 미러(BLACK MIRROR) - 독특한 영국 SF 드라마(http://blog.daum.net/jha7791/15791367) 지금보다 엄청나게 발달한 먼 미래를 다룬 보통의 SF물과는 달리, 블랙미러는 짧으면 10여 년, 길어봐야 수십 년 후의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드라마 속 상황은 현실적으로 느껴진다. 드라마에 나오는 과학기술은 인류가 머나먼 안드로메다 은하계까지 진출했다든지 고도화 된 인공지능이 인간들을 노예로 부리게 되었다든지 하는 어마어마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 이..

아나스타샤(Anastasia) - 잉그리드 버그만, 율 브리너

오래간만에 추억의 영화 '아나스타샤' 를 봤다. 다른 영화 리뷰와는 다르게 포스트 제목에 주연배우들 이름까지 표시한 이유는, 같은 제목의 작품이 여러 개 있어서 구별하기 위해서다. 아마 지금 아나스타샤란 제목으로 가장 유명한 작품은 1997년에 나온 애니메이션일 것이다. 그리고 그 전인 1986년에 제작된 영화도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소개할 아나스타샤는 1956년에 나온 영화로, 지금은 고인이 된 전설적인 배우 잉그리드 버그만(Ingrid Bergman)과 율 브리너(Yul Brynner)가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그런데 이 작품을 검색해 보면 제목이 '아나스타샤' 에서부터 '추상' 그리고 '프린세스 아나스타샤' 에 이르기까지 뒤죽박죽임.) ◎ 영화의 주인공 - 비운의 공주 아나스타샤 영화에 대해 본..

배틀스타 갤럭티카(Battlestar Galactica)

이번 포스트에서 소개할 작품은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방영했던 미드 '배틀스타 갤럭티카(Battlestar Galactica)' 다. 종영하고 10년이 되어가는 드라마에 대해 뒷북(!) 감상문을 쓰게 된 계기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 이다. '블레이드 러너 2049' 는 원래 추석 연휴 후에 개봉하기로 되어 있다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연휴 중에 유료(!) 시사회라는 명목으로 상영했다. 이 영화는 '인간과 같은 모습을 하고 지능 및 감정을 가진 인공체들이 창조주인 인간에게 대항한다' 는 것을 소재로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같은 소재를 다루었던 드라마 배틀스타 갤럭티카가 떠올라서 오래간만에 다시 봤다. (시간 관계상 다 보지는 못 하고 일부만 골라서 봤지만...) 배틀스타 갤럭티카의 주요 ..

소셜포비아 - 인터넷의 어두운 면을 소름끼치게 그려낸 영화

※ 경고 : 이 영화의 반전을 알고 싶지 않은 사람은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최근에 '소셜포비아' 라는 영화를 봤다. 2014년에 개봉한 한국영화인데 당시에는 이런 영화가 있는 줄도 몰랐다. 그러다가 인터넷의 폐해(무분별한 SNS 사용, 익명에 기댄 악플, 개인정보 유출, 마녀사냥 등)에 관한 글을 보던 중에 소셜포비아에 관해 알게 되었다. 저예산영화지만 적절한 복선과 반전으로 완성도가 높고 주제의식도 뚜렷하다. 그리고 영화적인 과장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는 현실에서 정말로 벌어질 법한 이야기다. 영화 속에서는 인터넷 사용의 여러 폐해가 복합적으로 나오며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다 보니 스토리가 극단적으로 치닫게 되지만, 그 폐해를 개별적으로 보자면 우리 일상에서 수시로 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