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마, 연극 163

랑야방(琅琊榜) 1회~6회 - 기린지재 매장소 / 금릉에 이는 풍운

'랑야방(琅琊榜)' 은 중국 드라마인데, 동명의 인터넷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작년(2015년) 가을에 중국에서 방영했는데, 처음에는 시청률 7~9위였다가 중반부를 넘기면서 1~2위로 올라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에서는, 중국에서 종영하고 며칠 지난 10월 19일부터 '랑야방 : 권력..

단만극(3) : 환향 - 쥐불놀이

◎ 병자호란의 아픔에 관한 드라마 '드라마 스페셜' 중 하나인 '환향 - 쥐불놀이' 는 2012년 11월에 방영한 것이다. 방영한지 2년도 더 지난 작년 12월에 들어서야, 이런 드라마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괜찮은 작품을 2년이 넘어서야 알게 되다니... 단막극이라는 게 달랑 1회짜리 드라마라서, 이 단막극이 다루는 무거운 소재로 깊고 넓게 이야기를 풀어가지는 못 한다. 그래서 내용이 다소 뻔하게 흘러간다는 느낌도 좀 들기는 했다. 하지만 수십 회짜리로 기획되어서 내용을 풀어갈 시간이 충분한데도, 내용이 산으로 가버리는 연속극이 수두룩 하다. 그런 점을 생각해보면, 60분짜리 드라마에서 이 만큼의 질을 뽑아내다니 상당한 수작이라 할 수 있다. 이 드라마를 보고서, 전에 구입해놓았던 한명기의..

뱅뱅클럽(The Bang Bang Club) - 사진기자의 치열한 삶, 그리고 윤리의식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나흘에 걸쳐 서울 시네큐브에서 '언론영화콘서트' 가 열렸다. 시민들에게 언론의 기능과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언론에 관련된 영화를 상영하는 행사다. 그런데 행사 이름이 '언론영화상영회' 가 아니라 '언론영화콘서트' 라는 데서 짐작할 수 있듯이, 영화를 상영하면서 언론계 종사자 또는 해당 영화의 감독 등이 하루에 한 명씩 게스트로 초대되어 관객들에게 영화에 대한 설명도 해주고 질문도 받는 시간을 따로 갖는다. 언론영화콘서트 중 2010년도 영화 뱅뱅클럽(The Bang Bang Club)을 상영한 4월 30일 행사에 당첨이 되어서, 친구와 함께 다녀왔다. 포털에 뜬 영화 시놉시스를 보고 좀 지루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그저 무료(!)로 영화 본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갔..

오오쿠(大奥) - 요시나가 후미의 만화 / 오오쿠~영원~(大奥~永遠~)

오늘 소개할 일본 영화는 '오오쿠 ~영원~[에몬노스케・츠나요시 편](大奥~永遠~[右衛門佐・綱吉篇])' 인데, 그 전에 서론을 장황하게 써야 할 듯하다. 오오쿠란? / 드라마 오오쿠 시리즈 '오오쿠(大奥)' 라고 하면, 한국의 일본 드라마팬들은 '칸노 미호(菅野美穂)' 주연의 2003년도 사극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