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219

헌혈 기념품 - 문화상품권의 부활

모두 아는 바와 같이 헌혈을 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받게 된다. 그 중 무료 영화관람권만큼이나 인기있던 기념품이 문화상품권인데, 2010년대 초반에 사라졌다. 문화상품권이란 게 일종의 유가증권이다 보니, 헌혈을 하고서 문화상품권을 받는 게 마치 매혈과 비슷해 보이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였다. 또한 다른 분이 댓글로 알려주신 바에 의하면, 문화상품권으로 온라인 게임 머니와 아이템 구입이 가능하다는 점도 논란이 되었던 모양이다. 그러니 2012년에야 헌혈을 시작한 이 늦깎이 헌혈생(?)은 문화상품권도 한때 헌혈 기념품이었다고 말로만 들어봤을 뿐이다. 헌혈의 집에서 문화상품권을 받을 일도 없고 구경할 일도 없었다. 그런데 올해 들어 헌혈을 하러 갔다가 뜻밖에도 문화상품권을 받았다. 헌혈을 하러 긴 의자에 누웠을 ..

끄적끄적 2019.05.24

2018년 우수등록헌혈회원 선물 - 여행용 세면도구 파우치

2019년이 시작하고 무려 3주(!)가 지난 후에야 2018년도 우수등록헌혈회원 선물을 받았다. 적십자에서 매년 연말이 되면, ABO회원이면서 1년에 3번 이상 헌혈한 사람에게 소정의 선물을 보내준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이번에는 해를 넘겨서야 도착했다. 처음에는 오며가며 우편함을 살펴보곤 했는데, 나중에는 은근히 짜증이 나게 되었고, 그 다음에는 기다리다가 지쳐 잊어버리게 되었다. 그렇게 다 잊어버릴 때에야 갑자기 우편함에 떡 하니 나타나서 사람 놀라게 만들었다. 영원히 안 오는 줄로만 알았던 2018년도 우수등록헌혈회원 선물. 참고로 적십자사의 우수등록헌혈회원 선물 변천사(?)를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원래는 우수등록헌혈회원 선물이 다이어리였다. 그런데 지금은 사람들이 일정을 다이어리가 아니라 스마트..

끄적끄적 2019.02.03

코스모 워리어 제로(Cosmo Warrior Zero) 오프닝곡 - 時代

3월 들어서 '은하철도 999' 로 유명한 마츠모토 레이지의 또 다른 애니메이션 '코스모 워리어 제로(Cosmo Warrior Zero)' 를 봤다. 다만, 이번 포스트의 주제는 이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애니메이션의 오프닝곡' 이다. 애니메이션은 특별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는데 오프닝곡에 삘(!)이 꽂혀 버렸기 때문이다. 영화 '진주만' 이후로 작품 자체보다 OST에 반해버린 경우는 처음인 것 같다. 그래도 '코스모 워리어 제로' 라는 애니메이션에 대해 간단히 쓰자면... 일단, 13편(별도로 2편의 외전이 있음.)의 줄거리를 최대한 간추리자면 다음과 같다. 주인공 '제로' 는 지구연방군 함장이다. (위의 그림 중 검은색과 노란색이 섞인 군복을 입고 흰색 모자를 쓴 사람) 인간과 기계인간 사이에 벌어진 ..

끄적끄적 2018.03.17

2017년 마지막 헌혈 / 뒤늦게 받은 여행용 폴딩백

◎ 2017년 마지막 헌혈 - 연필세트, 얄미운 봉사활동 학생들 원래 11월에 헌혈을 하려다가 건강검진 때문에 12월로 미루었다. 11월에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처음 안 사실인데, 위 내시경 검사를 비롯한 모든 종류의 내시경 검사를 받은 사람은 한 달 동안 헌혈을 하면 안 된다고 한다. 건강검진 며칠 후에 헌혈의 집에 가려고 했는데, 마침 다른 일이 생긴 데다가 내시경 검사 후 한 달 동안 헌혈 금지라는 걸 알게 되어서 11월은 패쓰~~~! 크리스마스 이틀 전에 헌혈의 집에 갔더니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처음으로 헌혈앱을 이용해서 예약을 하고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았다. 혹시 헌혈앱이 정신줄(!)을 놓아서 이 사람 예약 저 사람 예약 할 것 없이 중복으로 받은 건가 생각했다. (의심해서 미안해, 헌혈앱아....

끄적끄적 2018.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