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219

혈소판헌혈 - 아미커스(Amicus)와 MCS+

작년 크리스마스 무렵에 헌혈을 할 생각이었는데, 그만 지독한 감기에 걸린 탓에 해가 바뀐 이번 달에야 했다. 마침 그 무렵 백혈병 환자가 쓸 혈소판이 부족하다는 글을 인터넷에서 읽었고, 또 한동안 혈소판헌혈을 안 하기도 해서, 혈소판헌혈을 하기로 했다. 혈소판헌혈은 다른 헌혈보다 조건이 까다로운 편이고 시간도 많이 걸려서, 다른 헌혈에 비해 헌혈자가 적다. 그래서 나름 사명감(!)을 불태우며 혈소판헌혈에 나섰는데... 유감스럽게도 헌혈 경력(?) 초기에나 겪었던 부작용을 오래간만에 다시 겪었다. 문제는 혈소판헌혈 자체가 아니라 혈소판헌혈에 쓰이는 기계 종류였다. 아미커스(Amicus)라는 녀석을 이용할 때는 아무 일 없는데, MCS+라는 녀석을 이용하니 곤란한 일이 생겼다. 아무 일 없이 MCS+를 잘 ..

끄적끄적 2020.01.23

팟캐스트(2) - '김종배의 사사로운 토크' 중 '도시정치학(with 임동근)'

이번에 소개할 팟캐스트는 연식(?)이 좀 된 프로그램이다. '김종배의 사사로운 토크' 라는 팟캐스트인데, 여기에서는 그 팟캐스트 전체가 아니라 일부만을 소개하려 한다. 진행자 김종배와 게스트 임동근 박사가 함께 꾸려나갔던 '도시정치학' 부분이다. 사실은 이 팟캐스트가 나의 팟캐스트 입문작(!)이었다. 여기에 푹 빠지면서 20세기 서울의 개발사에 관한 책들을 구해서 읽어보기도 했다. 그래서 진작부터 이 팟캐스트를 포스팅 할 생각을 했고 실제로 어느 정도 써놓기도 했는데, 그만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 몇 년이 지난 지금에야, 먼저 번에 '김태훈의 책보다 여행' 이란 팟캐스트를 포스팅 한 김에 이 팟캐스트도 소개하게 되었다. ☞ 팟캐스트(1) - '김태훈의 책보다 여행'(http://blog.daum.net/..

끄적끄적 2019.10.26

팟캐스트(1) - '김태훈의 책보다 여행'

요즘 '김태훈의 책보다 여행' 이라는 팟캐스트를 듣고 있다. 친구가 먼저 듣다가 "너도 이거 좋아할 것 같아." 라면서 추천해줘서 알게 되었다. 내가 몰랐을 뿐이지, 2017년 9월부터 시작한 이 팟캐스트는 인기 순위가 상당히 높다. 이 팟캐스트의 주제를 친구의 말을 그대로 빌어 표현하자면 '얇고 넓게 교양 쌓기' 라고 할 수 있다. 문학가, 철학자, 음악가, 과학자, 건축가 등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다양한 인물들을 주제로 해서, 진행자 김태훈과 주제 인물에 대해 잘 아는 게스트 한 명이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 한 주제 인물을 약 30분짜리 에피소드 3편으로 다룬다. 1편에서는 3개의 키워드로 그 인물의 인생 전반에 대해 훑고, 2편에서는 그 인물의 대표적인 작품(저서, 음악 등)에 대해 설명하며, 3..

끄적끄적 2019.10.03

습득물 신고 6개월 후 소유권 취득

최근에 경찰서에 다녀왔다. 물론, 내가 범죄를 저질렀다든지 해서 다녀온 것은 아니다. (저는 착한 시민이랍니다~~ ^^) 전에 길에서 주은 현금을 파출소에 가져다 준 적이 있다. 그 때 처음 알았는데, 습득물의 주인이 6개월 동안 나타나지 않을 경우에는, 그 습득물을 경찰서나 파출소에 신고한 사람에게 소유권이 넘어간다고 한다. 그 현금의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서 내가 소유권을 갖게 되었다는 연락을 받아 경찰서에 다녀온 것이다. 6개월 전인 3월의 어느 날, 길바닥에 세종대왕 10장이 널려있는 것을 봤다. 사실은 나 말고도 주위에 여러 사람이 있었다. 하지만 세상이 험하다 보니(일부러 현금을 길바닥에 뿌려놓고 누가 손을 대면 도둑으로 몰면서 합의금이라는 명목으로 돈을 뜯어내는 못된 것들이 있다고 함.) 다들..

끄적끄적 2019.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