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정이 생겨서 블로그에 밥 주는 일을 소홀히 하고 있다.
다시 느긋하게 포스팅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기를 바라면서, 다이어트 정체기에 든 나를 대신하여 나날이 살이 빠지고 있는 블로그에게 밥 한 그릇 챙겨 먹이려고 한다. (아이참~~ 블로그 말고 내가 살이 빠져야 한다고, 내가...! ㅠ.ㅠ)
귀여운 피카츄 얼굴을 한 스포츠카...!
당연한 말이지만, 아파트 주차장은 지정좌석제(?)가 아니다.
그런데 저 자리는 항상 저 노란색 스포츠가가 차지하고 있다. 주인 입장에서야 고가의 스포츠카를 다른 차들 사이에 세웠다가 흠집이라도 생기면 곤란하니, 저런 독방(?)을 고르는 게 당연한 것 같기는 한데... 저 자리에 '여기는 000의 자리' 라고 팻말 세운 것도 아닌데, 항상 저 차만 주차되어 있는 것을 보면 좀 이상하긴 하다.
혹시 다른 자동차 주인들이 알아서 저 자리를 비워주는 건가... 하긴, 저런 고가의 차 옆에 주차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부담스러운 일일 것이다. 주차하다가 저 차를 잘못 건드리기라도 하면 다른 차에 흠집냈을 때보다 훨씬 비싼 수리비를 물어줘야 할 테니까. 그래서 모두들 차라리 '옛다, 저 자리는 너의 지정석이다.' 하며 비워주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
어쨌거나 몇 달 전에 봤을 때만 해도 평범한 모습이었는데, 최근에 봤더니 저렇게 피카츄 버전으로 변신했다.
재미있어서 사진을 찍어 지인들에게 보였더니 사람들의 반응이 둘로 갈렸다. 하나는 나처럼 재미있고 귀엽다는 반응. 또 하나는 차 주인이 무슨 생각으로 비싼 차에 저런 짓을 한 것이냐는 반응.
뭐 어떤가... 불법적인 행동도 아니고 비도덕적인 행동도 아닌데... 주인은 자기 나름대로 차에 개성(!)을 입히며 즐기고, 지나가다가 우연히 보는 이들에게 잠깐 웃을 기회도 주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 아닐까?
저 스포츠카의 주인장에게 묻고 싶다.
아니, 묻는 것을 가장(!)하여 권하고 싶다. 시간이 지나 피카츄가 질릴 때 즈음하여 카카오프렌즈의 라이언으로 바꾸실 의향은 없으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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