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보(李奎報) 시문(3) - 영정중월(詠井中月)
'한국, 중국의 고문(古文)' 이라는 이 항목이, 고려시대 문인인 이규보의 작품으로 채워질 것 같은 조짐이 보인다. ^^ 이규보는 10살도 되기 전에 신동으로 소문날 정도로 뛰어난 문학적 재능 때문에 유명하기도 했지만,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 최씨 무신정권에 야합한 어용관료 또는 어용문인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대몽항쟁 중 강력한 지도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최씨 무신정권을 지지한 것이라는 평도 있다고 한다. (후자라면, 5.16 쿠데타를 구국의 결단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일맥상통하는 듯? -.-;;) 하여튼... 또 다시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새해가 시작하는 이 시기에, 이규보의 작품 중에 우리의 마음을 조용히 가라앉혀 줄만한 시가 한 편 있어서 올려보려고 한다.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