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보(李奎報) 시문(5) - 백주시(白酒詩)
오래간만에 이 시리즈를 다시 이어, 이규보(李奎報)의 '백주시(白酒詩)' 를 소개하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연말연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술이라서, 일부러 이 시를 골랐다. 연말연시를 맞아, 송년회 한다고 술 마시고 새해맞이 한다고 또 술 마시고... 그렇게 지난 달과 이번 달 내내 술냄새 펄펄 풍기며 사는 이들이 많을 듯해서, 술에 관련된 시를 고른 것이다. ^^ 어째서인지 모르겠지만, 유명한 문인이나 화가 같은 사람들은 술을 즐기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것도 흥이 날 정도로 적당히 즐기는 게 아니라, 부어라 마셔라 하다가 술독에 빠져죽을 수준인 경우가 많다. 그렇게 술고래로 살아야만 예술적 감성이 활짝 피어나는 건지 어떤 건지... (한때 대마초 피우다 걸린 가수들이 예술적 영감을 위해 어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