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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촌 - 서울의 달동네에서 서울의 운치 있는 동네로 변신..! / 녹사평역

'해방촌' 은 한때 서울의 유명한 달동네 중 한 곳이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 옛 모습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동네다. 나는 서울에서 나고 자랐으면서도, 영화 '내가 고백을 하면' 을 보고서야 서울에 해방촌이란 동네가 있는 줄 알았다. '내가 고백을 하면' 의 키워드 중 하나였던 해방..

5일의 마중(歸來 / Coming Home) - 문화대혁명의 광기에 휩쓸린 부부애

지난 주말, 기분이 꿀꿀하다는 친구의 번개요청으로 갑자기 영화관에 가게 되었다. 그렇게 본 영화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작이기도 한 '5일의 마중(중국 원제는 歸來)' 이다. 이 영화가 지금 개봉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만일 여름이나 겨울에 봤더라면 잔잔하면서도 먹먹한 감정을 좀 옅게 느꼈을지도 모른다. 감이 주홍색으로 익어가고 은행나무가 노랗게 변해가는 지금 보기에 딱 맞는 영화다. 두 포스터에 각각 씌여있는 문장이 이 영화의 줄거리를 잘 함축해 놓았음. '그대, 오늘은 만날 수 있을까요...' / '옆에 있는 나를 그녀가 기다립니다' 장예모(張藝謀) 감독에 공리(鞏俐)와 진도명(陳道明) 같은 연기력 출중한 배우들까지 더해진 조합이라면, 그 장르나 내용이 뭐든 간에 믿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역시나..

불법조업 단속 중 일어난 중국 선장 사망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

어제(10일) 오전 전라북도 부안군 서쪽 해상에서, 우리 해경의 발포로 중국 어선의 선장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중국 어선은 불법조업을 하던 중이었는데, 우리나라 해경이 단속을 하자 물리력을 동원해 반항을 했다. 양쪽이 심한 격투를 벌이게 되자 해경 중 한 사람이 위협사격을 가했..

비운의 사극 '대왕의 길' - 탤런트 '김수미' 와 '이진우' 에 얽힌 추억

지난 달, 오래간만에 대학 시절 친구를 만났다. 함께 식사를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정말 웃겼던 추억 한 가지를 떠올리게 되었다. 덕분에 둘이서 미친 듯이 깔깔거리며 웃어댔다. (아마 우리 옆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이 '저것들 밥 먹다 말고 왜 저래?' 라고 생각했을 듯....

한국 여자 양궁팀이 관중에게 절을 한 것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

지난 27일에 한국 여자 양궁팀이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그 일이 중국 포털에도 보도되었다. 그런데 재미있으면서도 특이한 것은, 금메달을 획득했다는 사실 그 자체에 초점이 맞춰진 기사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 보다는 경기가 끝난 후 한국 여자 양궁팀이 관중에게 절을 한 부..

박태환이 쑨양에게 생일 축하 케이크를 받은 일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

공교롭게도 오늘(9월 27일)이 박태환 선수의 생일이라고 한다. 어제 저녁 남자 자유형 1500미터 경기 후, 경쟁자인 쑨양이 박태환의 생일을 축하하는 케이크를 선물했다. 몇 년 전부터 여러 국제 대회에서 경쟁했던 입장인데, 서로 축하해주고 축하받는 광경이 화제가 되었다. 한국 쪽 포털..

강감찬(姜邯贊) 장군의 숨결이 서린 낙성대(落星垈) - 낙성대공원, 강감찬 생가터

◎ 낙성대란 지명의 유래 서울 전철 2호선 역 중에 '낙성대역' 이 있다. 그런데 TV나 인터넷을 보면, 장난 삼아서(주로 서울 거주자) 혹은 오해 때문에(주로 지방 거주자) 이 낙성대를 대학처럼 말하는 경우가 있다. 하긴, 서울의 지명이나 대학 이름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정말 그렇게 생..

군도 : 민란의 시대 - 감동을 받기에는 부족한, 하지만 개성 넘치는 영화

8월 초, 오래간만에 만난 친구와 함께 '군도 : 민란의 시대' 를 봤다. 사실, 딱히 끌리는 영화는 아니었다. 군도(群盜, 떼도둑)라는 제목에 걸맞게 등장인물들이 떼로 나오는 것을 보니, 5월에 본 '역린' 의 그 어수선한 스토리 구성이 떠올랐다. 그리고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인데도..

성북정보도서관의 각종 서비스 / 북서울 꿈의 숲 공원의 텐트와 표지판

아직 8월이라지만, 말복 이후로 견딜만한 날씨가 되었다. 하지만 아직 푹푹 찌던 7월 중순에서 8월 초순, 더위를 피할 겸해서 도서관과 북카페를 종종 이용했다. 도서관은 집 근처에 있는 '성북정보도서관' 이고, 북카페는 집에서 좀 떨어진 '북서울 꿈의 숲' 공원에 있는 '카페드림(Cafe Dream..

끄적끄적 2014.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