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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소판헌혈 - 아미커스(Amicus)와 MCS+

작년 크리스마스 무렵에 헌혈을 할 생각이었는데, 그만 지독한 감기에 걸린 탓에 해가 바뀐 이번 달에야 했다. 마침 그 무렵 백혈병 환자가 쓸 혈소판이 부족하다는 글을 인터넷에서 읽었고, 또 한동안 혈소판헌혈을 안 하기도 해서, 혈소판헌혈을 하기로 했다. 혈소판헌혈은 다른 헌혈보다 조건이 까다로운 편이고 시간도 많이 걸려서, 다른 헌혈에 비해 헌혈자가 적다. 그래서 나름 사명감(!)을 불태우며 혈소판헌혈에 나섰는데... 유감스럽게도 헌혈 경력(?) 초기에나 겪었던 부작용을 오래간만에 다시 겪었다. 문제는 혈소판헌혈 자체가 아니라 혈소판헌혈에 쓰이는 기계 종류였다. 아미커스(Amicus)라는 녀석을 이용할 때는 아무 일 없는데, MCS+라는 녀석을 이용하니 곤란한 일이 생겼다. 아무 일 없이 MCS+를 잘 ..

끄적끄적 2020.01.23

이규보(李奎報) 시문(21) - 동백화(冬栢花)

오늘 소개할 '이규보(李奎報)' 의 시는 겨울꽃의 대표라 할 수 있는 동백을 소재로 하는 '동백화(冬栢花)' 다. 매해 첫 번째 날을 이규보의 시로 시작하는 내 블로그의 전통(?)이 슬슬 끝나갈 조짐이 보인다. 이 시가 이 블로그에 올리는 21번째 이규보의 시이다 보니 밑천(!)이 떨어져가고 있다. 무엇보다 새해 첫날에는 그 날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시(새해 또는 겨울을 소재로 하는 시)를 올려야 적당할 듯한데, 이규보 시 중에서도 그런 시는 이미 다 찾은 것 같다. 어쩌면 내년 첫날에는 이규보가 아닌 다른 시인의 시를 소개하는 포스트가 올라오거나, 아예 시와는 전혀 상관없는 포스트가 올라올 지도 모르겠다. 冬栢花 (동백화) - 李奎報 (이규보) - 桃李雖夭夭 (도리수요요) 복사꽃과 오얏꽃은 비록 어여쁘나..

스트라이크 백 시즌5(Strike Back: Legacy) - 양자경, 윌 윤 리, 나광훈

이번 포스트는 지난 번에 올린 스트라이크 백 시즌5 포스트의 보충자료(?) 같은 것이다. ☞ 스트라이크 백 시즌5(Strike Back: Legacy) - 미드 속 북한(http://blog.daum.net/jha7791/15791612) 이 드라마의 개연성이나 북한 관련 묘사에는 아쉬운 면이 있지만, 눈에 띄는 배우들이 있어서 따로 포스팅하려 한다. 그리고 이 포스트에 올린 사진 중 일부는 먼저 번 포스트의 사진과 겹친다. ◎ 나광훈 먼저 이력이 독특한 나광훈이란 배우부터 소개하려 한다. 나광훈이 연기한 '문영수' 란 인물은 북한의 군부 고위급 인사이며, 리나(양자경)를 어려서부터 특수요원으로 훈련시켰던 스승이기도 하다. 여기에서 소개할 3명의 배우가 맡은 북한인 역할 중 비중은 가장 낮지만, 북한에 ..

스트라이크 백 시즌5(Strike Back: Legacy) - 미드 속 북한

이번 포스트에서는 '스트라이크 백(Strike Back) 시즌5' 혹은 '스트라이크 백 : 레거시(Strike Back: Legacy)' 라는 미국, 영국의 합작 드라마를 소개하려 한다. 스트라이크 백 시리즈는 현재 7시즌까지 방영했는데, 특이하게도 시즌1은 영국에서 제작했지만 시즌2부터는 영국과 미국이 합작해서 제작했다. 장르는 첩보물/액션물인데, '섹션20' 이라는 영국의 대테러기관 소속 요원들이 국제 무대에서 악당들의 음모를 없애기 위해 활약하는 내용이다. 다만, 나는 시즌5에 해당하는 스트라이크 백 : 레거시만 봤고, 여기에서도 시즌5만 소개할 것이다.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이 드라마를 알게 되었는데 대체적인 평은 다음과 같다. 영국이 단독으로 만든 시즌1은 실제 국제관계에 기반을 둔 수작..

팟캐스트(2) - '김종배의 사사로운 토크' 중 '도시정치학(with 임동근)'

이번에 소개할 팟캐스트는 연식(?)이 좀 된 프로그램이다. '김종배의 사사로운 토크' 라는 팟캐스트인데, 여기에서는 그 팟캐스트 전체가 아니라 일부만을 소개하려 한다. 진행자 김종배와 게스트 임동근 박사가 함께 꾸려나갔던 '도시정치학' 부분이다. 사실은 이 팟캐스트가 나의 팟캐스트 입문작(!)이었다. 여기에 푹 빠지면서 20세기 서울의 개발사에 관한 책들을 구해서 읽어보기도 했다. 그래서 진작부터 이 팟캐스트를 포스팅 할 생각을 했고 실제로 어느 정도 써놓기도 했는데, 그만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 몇 년이 지난 지금에야, 먼저 번에 '김태훈의 책보다 여행' 이란 팟캐스트를 포스팅 한 김에 이 팟캐스트도 소개하게 되었다. ☞ 팟캐스트(1) - '김태훈의 책보다 여행'(http://blog.daum.net/..

끄적끄적 2019.10.26

이육사의 '연인기' / 선물 받은 책도장

이육사(본명은 이원록 또는 이원삼) 란 문인을 학교 다닐 때 교과서를 통해 알았다. '청포도' 나 '광야' 등 이육사의 시가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었다. 이육사가 일제 강점기 때 독립운동에 투신해서 여러 번 옥살이를 했던 인물이니만큼, 이육사의 시에도 저항정신이 철철 넘쳐흘렀다. 하지만 그 때에는 별 감흥이 없었다. 아무래도 교과서에 실린 작품이라는 사실만으로 감동 수준이 쭉~~~ 내려갈 수 밖에 없었다. ^^;; 요즘 듣는 팟캐스트 '김태훈의 책보다 여행' 에서 진행자가 웃기면서도 씁쓸한 맛이 남는 에피소드를 이야기 한 적이 있다. '고전이란 책들은 누구나 제목은 알지만 정작 누구도 읽지 않는다' 는 요지의 말을 하면서, 서점에 갔다가 '교과서가 죽인 책들'(!) 이란 책을 봤다면서 게스트와 한..

책, 서점 등 2019.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