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주민등록증을 새로 발급받았다. 분실했기 때문이 아니라 주민등록증의 코팅이 벗겨졌기 때문이다. 사실은 2005년에도 코팅이 벗겨져서 재발급 받았다. 두 번 모두 다른 부분도 아니고 사진이 있는 부분의 코팅이 벗겨져서 사진까지 점점 흐릿하게 변하기에 바꿨다. 두 번이나 그런 일을 겪어서 내가 주민등록증을 험하게 다루었나 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알고 보니 현행 주민등록증 중 초기 모델(2000 ~ 2006년 10월에 나온 것들)이 기술력 부족으로 불량품이 많은 편이라고 한다. 이것도 복불복이라, 어떤 사람들은 전 국민의 주민등록증이 종이에서 플라스틱으로 바뀌었던 2000년에 발급받은 것을 지금까지 잘만 쓰고 있다. 하지만 나는 운이 없는지 두 번이나 불량품(!) 당첨... ㅠ.ㅠ 그런데 2000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