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80년대 영화 '씨받이' 에 대해 포스팅을 한 김에, 옛날 영화관에 얽힌 추억을 풀어볼까 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옛날 영화관이란 씨받이가 개봉되었던 1980년대 중반부터 20세기의 마지막 날인 1999년 12월 31일까지 내가 다녔던 영화관을 말한다. (어떻게 연도와 월일까지 정확하게 나올 수 있는지는 저 아래까지 읽다 보면 알 수 있다는...) 지금이야 상영관을 10개 정도 갖추고,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고급스러우며, 좌석이 정해져 있는 영화관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20세기 후반까지는 영화관마다 상영관이 몇 개 안 되었고, 내부도 지금만큼 깨끗하지 못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음침(?)하기까지 했다. 특히 1990년대 초중반까지도 좌석이 지정되어 있지 않은 영화관이 있엇서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