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2022년 첫 헌혈

Lesley 2022. 4. 23. 00:01

 

  지난 3월 코로나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헌혈양이 뚝 떨어졌다.

  확진자 또는 밀접접촉자는 건강하다는 게 확인될 때까지 헌혈하지 못 하는 게 당연한 일이다.  또 앞의 두 경우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어수선한 시국이라 사람들이 몸을 사리기 때문에, 헌혈하는 이가 별로 없는 것 같다.

  지난 달에도 그러더니 이번 달에도 헌혈을 독려하는 문자가 계속 날아와서 언제 시간 내서 헌혈해야지 라는 마음은 먹고 있었는데...  지역 카페에 어머니가 수술을 앞두고 계신데 수혈받을 O형 피가 부족하다며 지정헌혈을 부탁하는 글이 올라왔다.  나는 O형이 아니라 도움을 줄 수는 없었지만, 그런 글까지 올라온 것을 보니 정말 피가 부족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이참에 헌혈하기로 하고 헌혈의 집으로 고고씽~~! 

 

 

 

  피가 많이 부족하긴 부족한가 보다. 

  피가 부족할 때면 보통은 기념품을 1+1로 주는 행사 정도만 하는데, 이 날은 다른 기념품 두 개를 더 줬다.  1+1 기념품으로 영화관람권과 맥도날드 햄버거세트 상품권을 골랐고, 가외의 기념품으로 지역화폐카드(1만원이 적립되어 있음)와 방향제를 받았다.

  이것저것 푸짐하게 주니 고맙기는 한데, 기념품을 이렇게 팍팍 쏘다가 적십자 올해 예산이 일찌감치 떨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었다. (친구 왈 "야! 적십자가 너보다 훨씬 부자야! 절대 안 망해. 재벌이나 연예인 걱정하는 것만큼 쓸데없는 걱정이야." ^^;;) 

 

 

 

  코로나 사태로 헌혈의 집에서는 음료수만 마실 수 있고 과자는 먹을 수 없는데...  

  집에 가져와 먹다가 과자 포장지에 인쇄된 '청정 안데스 호수염' 이란 문구를 보고 빵 터졌다.  김장할 때 쓰는 신안 천일염도 아니고, 요즘 치약에 쓰는 히말라야 핑크솔트도 아니고, 지구 반대편 안데스 산맥에서 가져온 청정 소금이라니... ^^ (전에는 제크에 이런 문구 없었던 것 같은데?)  

 

 

 

  방향제를 꺼내보니 귀여운 인형이 붙어 있다.

  차량용 방향제라는데, 내 주위에 방향제 쓰는 운전자가 없어서 마땅히 둘 데가 없다.  화장실에 두어도 되겠지?

 

 

 

  헌혈의 집에서 유공장 관련 공고문을 봤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훈장처럼 생긴 유공장을 줬다.  그런데 앞으로는 위의 사진에 나오는 빌딩(?) 모양의 유공패를 준다고 한다.

  흐음... 나는 구시대(!) 사람이라 그런지 훈장 모양의 유공장이 더 좋아 보인다. (다행히 유공패로 바뀌기 전에 유공장을 받았다...!!! ^^) 

 

 

헌혈 체험기 - 헌혈 기념품, 헌혈 부작용 등등  http://blog.daum.net/jha7791/15790919
헌혈 팔찌 / 헌혈 보틀(물병)  http://blog.daum.net/jha7791/15791245
얼떨결에 혈소판헌혈을 하다.  http://blog.daum.net/jha7791/15791299
처음 받은 헌혈 다이어리  http://blog.daum.net/jha7791/15791343
2017년 마지막 헌혈 / 뒤늦게 받은 여행용 폴딩백  http://blog.daum.net/jha7791/1579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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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의 집 하남센터 / 헌혈유공장 판매 및 구매 금지  https://blog.daum.net/jha7791/15791716?category=8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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