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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난장족(티벳족)자치주(甘南藏族自治州)로 들어서며

1. 간난장족자치주(甘南藏族自治州 : 간난티벳자치주) 간단 소개 간난장족자치주는 간수성의 남동쪽에 위치한 장족(티벳족의 중국어 명칭)의 자치주로, 티벳의 외곽 지역에 속한다. 중심지는 허줘(合作)인데, 간난의 서쪽은 역시 티벳 사람들이 많이 사는 칭하이(靑海 : 청해)성이고, 남쪽..

자위관(嘉峪關, 가욕관) - 자위관, 현벽장성(縣壁長城)

1. 자위관(嘉峪關)행 기차 안에서 벌어진 절도미수(?) 사건 7월 8일 아침, 자위관(嘉峪關, 가욕관)행 기차에 탑승했다. 보통 장거리 기차여행의 경우 숙박비라도 아끼기 위해 밤기차를 타는데, 이번에는 일부러 아침 9시 반 기차를 탔다. 여행안내책자에 하서주랑(河西走廊: 란저우에..

둔황(敦煌 : 돈황)(5) - 야단지질공원(雅丹地質公園)

옥문관을 나와 또 택시를 타고 85킬로미터를 더 가서 야단지질공원(雅丹地質公園)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오후 7시가 다 되었다. 그렇게 늦은 시간에 간 이유가 일몰과 월출을 보기 위해서인데, 오후 들어 맑게 개이는 듯 했던 날씨가 이 무렵 잔뜩 흐려지며 약하게나마 빗줄기가 내리기까지 했다. 결국 ..

둔황(敦煌 : 돈황)(4) - 양관(陽關), 옥문관(玉門關)

2시 다 되어 둔황고성을 나와 양관(陽關)과 옥문관(玉門關)에 차례로 갔다. 시안(西安 : 서안)에서 시작한 실크로드(Silk Road, 비단길)는 여러 갈래로 나뉘는데, 그 중 가장 오래된 한 갈래 길이 란저우를 거쳐 둔황까지 이어진 다음, 둔황에서 양관과 옥문관 두 갈래로 나뉜다. 양관은 둔황에서 남서쪽에 ..

둔황(敦煌 : 돈황)(3) - 둔황고성(敦煌古城)

둔황에서의 이틀째인 7월 7일은 아침부터 날씨가 흐렸다. 하긴 비 오는 날씨만 아니라면, 차라리 적당히 흐린 것이 움직이기에는 낫다. (하긴 저녁에는 결국 비도 조금 오긴 왔음... ^^;;) 택시 기사 아저씨는 보통의 경우 7월 둔황의 날씨는 40도나 되어서 여행객들이 힘들어하는데, 전날도 그렇고 이 날..

간수성(甘肅省) 소개 및 간수성 여행 노선

이번에 갔던 간수성(甘肅省 : 감숙성)은 한국 단체여행객들이 많이 가는 중국의 다른 지역에 비하면 오지(?)에 속하는 곳입니다. 사실 둔황, 자위관 등 실크로드에 속하는 간수성 서쪽이야 워낙 유명하지만, 간난(甘南)장족자치구 등 남쪽은 저도 이번에 그런 곳이 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지명도 생소..

란저우(蘭州 : 란주)(2) - 백탑사 공원(白塔山 公園)

1. 란저우의 중국은행에서 환전하기 란저우에 도착한 둘째날인 7월 5일 아침 7시쯤, 언.제.나 그.렇.듯.이. 늦잠 자는 진쥔은 계속 자게 두고, 숙소를 빠져나왔다. ^^ 그 전날 숙소에 들어가면서 미리 봐둔 숙소 바로 옆 PC방에 가서 이메일을 확인하고, 근처의 중국은행으로 가서 환전을 했다. 이번 여행을..

란저우(蘭州 : 란주)(1) - 간수성박물관, 황하(黃河)

1. 란저우(蘭州) 도착, 진쥔과 합류 7월 4일, 예정보다 15분쯤 늦어진 아침 7시 50분에 간수성(甘肅省 : 감숙성)의 성도인 란저우(蘭州)에 도착했다. 7월 2일 밤 9시 10분 기차로 하얼빈역을 떠나 3일 아침 8시 반에 베이징역에 도착했고, 그 날 낮 1시 반에 베이징서(西)역에서 다시 란저우행 기차를 타고 도착..

하얼빈을 떠나며 / 하얼빈 생활기를 끝맺으며

◎ 하얼빈을 떠나며 - 안녕, 하얼빈... 2009년 3월 10일부터 시작되었던 하얼빈 생활이 2010년 7월 2일에 끝났다. 지금 돌이켜보면 좋은 일도 많았고 나쁜 일도 많았던 하얼빈 생활에 대해, 시원섭섭하고 달콤씁쓸한 느낌이다. 하지만 정작 떠나던 순간에는 특별한 감정을 느끼지 못 했다. 그 ..

멀쩡한 사람 잡을 뻔한 병원 - 그 후의 이야기

어제(7월 24일) 저녁, A가 전화를 했다. (☞ '멀쩡한 사람 잡을 뻔한 병원 (http://blog.daum.net/jha7791/15790739)' 참조) 내가 하얼빈 뜨기 바로 전날인 7월 1일, 맹장염 걸렸다고 급하게 귀국했던 A... 그렇잖아도 그 후의 소식을 몰라서 궁금해하던 차였다. A에게 '수술은 잘 받은 거냐?' 라고 물었더니,..

SY 하얼빈에 오다(3) / 731부대 희생자들의 위패

내가 보기에, SY 부부의 여행 원칙 중 하나가 '어렵게 시간 냈으니, 최대한 시간 낭비하지 말고 많은 것을 보고 즐기자.' 인 듯 하다. 나 같이 소심한 사람은 비행기 탈려면 2시간 반~3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해서 수속을 밟아야 안심이 된다. 설사 공항에서 하는 일 없이 멍하게 있게 되더라도 일단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