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쥔 10

만저우리(滿洲里 : 만주리) 여행기를 마치며 / 진쥔의 합격

1. 정체가 들통나다 만저우리를 떠나기 직전, 한 가지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 내가 외국인임을 몰랐던 숙소 주인장 아줌마가('만저우리(滿洲里 : 만주리) 시내의 풍경 (http://blog.daum.net/jha7791/15790706)' 참조) 마지막 순간에 그만 그 사실을 알게 되셨다. ^^;; 원래 12시 이전에 체크아웃 해야 하는데, 인심 좋..

흑룡강대학으로 돌아와 보낸 며칠

23, 24일이 라오통쉐(老同學 : 한국어에는 이에 대응하는 말이 없는 듯 함. 신입생을 뜻하는 신통쉐(新同學)의 반대말로 '기존의 학생'을 의미)의 등록기간이었다. 하지만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25일)까지도 많은 유학생들이 아직 하얼빈으로 돌아오지 않은 모양이다. 사람이 없으니 기숙사는 비교적 조..

귀국 전날, 그리고 귀국하던 날

1. 집주인 부부와의 작별 귀국 전날인 월요일(1월 25일), 원래 낮 12시쯤 남은 짐들을 근처에 사는 J씨네로 옮기고, 2시에 집주인과 만나 수도세나 전기세 등 각종 요금을 정산한 후 보증금 돌려받고 집을 비우려 했다. 그런데 어찌하다 보니, 밀리고 밀려서 저녁 8시 반에야 주인을 만나게 되..

중국 물류업체에 가다.

목요일(1월 21일) 점심 때 진쥔의 집으로 갔다. 진쥔이 수요일부터 본격적으로 짐정리 들어갔는데, 그렇게 정리한 짐들을 물류업체(운송업체)에 맡기러 갈 때 같이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진쥔도 나와 같은 날(1월 26일) 하얼빈을 떠나는데, 4년 반 동안 하얼빈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짐의 양도 많지만, 짐 ..

'5.12 쓰촨 대지진 기념우표집'을 다시 보며...

요즘 귀국을 위해 짐 정리하느라 바쁘다. 미리 택배로 부칠 것과 직접 옮길 것들을 구분하며 정리하던 중, 진쥔한테서 받은 2008년 5월 12일의 쓰촨 대지진 기념 우표집을 발견했다. 작년 6월 진쥔 아버지가 진쥔의 졸업 앞두고 하얼빈 오시면서(☞ '1일 서예 강습회 참가기 (http://blog.daum.net/jha7791/15790513)' ..

진쥔의 귀향과 다가오는 귀국 - 짐싸기, 항공권 가격

제목에 '진쥔의 귀향'이라고 쓰니, 프랑스 영화 '마틴 기어의 귀향'이 떠오른다. ^^ 지난 일요일(12월 6일), 진쥔이 1주일 예정으로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막 나가는(?) 푸다오, 중국 대학원 시험 교재(http://blog.daum.net/jha7791/15790627)' 에 이미 쓴 것처럼, 진쥔의 집에 일이 생겨서 진쥔이 그 처리에 필요한..

막 나가는(?) 푸다오 / 중국 대학원 시험 교재

지난 일요일(11월 29일) 오전 중에 HSK를 치렀더니 너무 피곤해서, 그냥 자고만 싶었다. 하지만 저녁에 J군이 나와 우리들의 후쉐인 '양'에게 한 턱 쏜다고 하여 낮잠을 잘 수가 없었다. 몸이 천근 만근 같은 것이, 침대에 한 번 누우면 약속 시간 때까지 못 일어나고 계속 자게 될 것 같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