甘肅省 17

탕커(唐克) - 황하구곡제일만(黃河九曲第一灣)

오후 2시쯤 러얼대초원을 나와 다시 차를 타고 탕커(唐克)의 황하구곡제일만(黃河九曲第一灣)으로 갔다. 그런데 이 날은 우리가 간난을 여행하는 동안 햇살이 가장 좋았던 날이다. 덕분에 그 전날 내린 비로 맑아진 하늘에 햇살이 밝게 비쳐 사진은 아무렇게나 찍어도 전부 그림처럼 예쁘게 나왔지만, ..

루얼가이(若爾盖) - 러얼대초원(熱爾大草原), 화호(花湖)

7월 13일 오전 11시쯤, 전날 유스호스텔의 주인장과 얘기한대로, 나와 진쥔과 광동성 광저우(廣州)에서 왔다는 대학생으로 보이는 한 쌍의 남녀가 함께 전세 낸 차를 타고 쓰촨성 루얼가이(若爾盖)로 출발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 목적지는 루얼가이 그 자체는 아니다. 루얼가이 근처에 있는 러얼대..

랑무스(郞木寺)(2) - 천장대(天葬臺), 리사의 카페, 랑무스의 풍경

1. 천장대(天葬臺) 랑무스(지역 말고 사원. ^^;;)의 표를 산 후 표 뒷면을 봤더니 랑무스의 약도가 그려져 있는데, 천장대(天葬臺)라는 게 눈에 띄였다. 나는 랑무스 사원의 많은 건물이나 시설 중 한 곳의 이름이겠거니 하면서, 별 생각없이 진쥔에게 '여기 재미있을까?' 라고 물었다. 그러자 진쥔은 '거기..

랑무스(郞木寺)(1) - 랑무스(郞木寺)

1. 랑무스(郞木寺)를 향해 출발 7월 12일 아침 7시 40분 버스를 타고 샤허를 떠나 랑무스(郞木寺)로 갔다. 이 랑무스는 원래 티벳의 유명한 사원 이름인데, 워낙 유명하다 보니 아예 사원 이름이 그대로 행정구역명이 되어 버렸다. ^^ 즉, 지역 이름도 랑무스(郞木寺)진(鎭)이다. (진(鎭)은 우리로 치면 '읍'..

간난장족(티벳족)자치주(甘南藏族自治州)로 들어서며

1. 간난장족자치주(甘南藏族自治州 : 간난티벳자치주) 간단 소개 간난장족자치주는 간수성의 남동쪽에 위치한 장족(티벳족의 중국어 명칭)의 자치주로, 티벳의 외곽 지역에 속한다. 중심지는 허줘(合作)인데, 간난의 서쪽은 역시 티벳 사람들이 많이 사는 칭하이(靑海 : 청해)성이고, 남쪽..

둔황(敦煌 : 돈황)(5) - 야단지질공원(雅丹地質公園)

옥문관을 나와 또 택시를 타고 85킬로미터를 더 가서 야단지질공원(雅丹地質公園)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오후 7시가 다 되었다. 그렇게 늦은 시간에 간 이유가 일몰과 월출을 보기 위해서인데, 오후 들어 맑게 개이는 듯 했던 날씨가 이 무렵 잔뜩 흐려지며 약하게나마 빗줄기가 내리기까지 했다. 결국 ..

둔황(敦煌 : 돈황)(4) - 양관(陽關), 옥문관(玉門關)

2시 다 되어 둔황고성을 나와 양관(陽關)과 옥문관(玉門關)에 차례로 갔다. 시안(西安 : 서안)에서 시작한 실크로드(Silk Road, 비단길)는 여러 갈래로 나뉘는데, 그 중 가장 오래된 한 갈래 길이 란저우를 거쳐 둔황까지 이어진 다음, 둔황에서 양관과 옥문관 두 갈래로 나뉜다. 양관은 둔황에서 남서쪽에 ..

둔황(敦煌 : 돈황)(3) - 둔황고성(敦煌古城)

둔황에서의 이틀째인 7월 7일은 아침부터 날씨가 흐렸다. 하긴 비 오는 날씨만 아니라면, 차라리 적당히 흐린 것이 움직이기에는 낫다. (하긴 저녁에는 결국 비도 조금 오긴 왔음... ^^;;) 택시 기사 아저씨는 보통의 경우 7월 둔황의 날씨는 40도나 되어서 여행객들이 힘들어하는데, 전날도 그렇고 이 날..

간수성(甘肅省) 소개 및 간수성 여행 노선

이번에 갔던 간수성(甘肅省 : 감숙성)은 한국 단체여행객들이 많이 가는 중국의 다른 지역에 비하면 오지(?)에 속하는 곳입니다. 사실 둔황, 자위관 등 실크로드에 속하는 간수성 서쪽이야 워낙 유명하지만, 간난(甘南)장족자치구 등 남쪽은 저도 이번에 그런 곳이 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지명도 생소..

란저우(蘭州 : 란주)(2) - 백탑사 공원(白塔山 公園)

1. 란저우의 중국은행에서 환전하기 란저우에 도착한 둘째날인 7월 5일 아침 7시쯤, 언.제.나 그.렇.듯.이. 늦잠 자는 진쥔은 계속 자게 두고, 숙소를 빠져나왔다. ^^ 그 전날 숙소에 들어가면서 미리 봐둔 숙소 바로 옆 PC방에 가서 이메일을 확인하고, 근처의 중국은행으로 가서 환전을 했다. 이번 여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