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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크라운(The Crown) 시즌 2 , 시즌 4

'더 크라운(The Crown)' 은 시즌 4까지 방영한 영국 드라마다. 얼마 전 세상을 뜬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 가 주인공이며, 다른 영국 왕족들과 정치인들도 비중있게 등장한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특히 이 나라 저 나라의 왕정이 무너지는 와중에) 영국 왕실이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모습, 전통과 변화 속에서 방황하는 왕족들의 모습, 영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이 묘사된다. 2016년부터 시작했다는 이 드라마를 올해 들어서야 시즌 2와 시즌 4만 봤다. 처음에는 이 드라마에 관심이 없었다. 방영하고 얼마 안 된 때부터 평이 좋고 시청률도 괜찮다는 소식을 접하기는 했다. 하지만 아직 살아있는 인물들을 다룬 드라마라는 점에 거부감을 느꼈던 건지 어떤 건지, 딱히 보고 ..

헌혈의 집 판교센터 / 서울남부혈액원의 관할 범위는?

올해 새로 생긴 '헌혈의 집 판교센터' 에서 헌혈을 했다. 위치는 성남시 판교 신도시에 있는 판교역(신분당선과 경강선의 환승역) 2번 출구 쪽이다. 판교역에서 가는 방법이 두 가지다. 첫째, 판교역 2번 출구 밖으로 나가 조금 걸으면 나오는 판교 크레프톤타워의 2층으로 가면 된다. 크레프톤타워 외부에 2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어서 헌혈의 집 바로 앞으로 갈 수 있다. 둘째, 판교역 2번 출구로 나가는 에스컬레이터 바로 옆에 있는 또 다른 출구(현대백화점과 GREITS로 통하는 출구)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도 된다. 단, 현대백화점 말고 GREITS 방향으로 움직여 2층으로 올라가야 한다. 이렇게 하면 판교역 밖의 거리를 거치지 않고 헌혈의 집으로 갈 수 있어서, 비나 눈이 오는 날에 특히 좋을 ..

끄적끄적 2022.09.09

헌혈증서로 수혈용 피를 받는 게 아닙니다...!

얼마 전 한 친구가 카톡을 보냈다. 헌혈증서(일상에서는 보통 '헌혈증' 이라고 부름)를 몇 장 줄 수 있느냐고 부탁했다. 같은 직장 다니는 사람의 아들이 큰 수술을 받게 되어서 직장 동료들이 도와주려고 헌혈증서를 모으는 중이라고 했다. 내가 1년에 서너 번씩 헌혈한다는 사실이 주위에 알려지다 보니 가끔 이런 요청을 받는다. 가족, 친구, 직장 동료, 같은 교회 사람, 이웃 등 누군가가 수술하게 되어 수혈을 받아야 한다며, 내 헌혈증서를 나눠줄 수 있느냐고 묻곤 한다. 이런 부탁을 들을 때마다 마음 속으로 '아이고~~!' 를 3번씩 외치게 된다. 이런 요청에는 두 가지 오해가 깔려 있다. 첫째, 헌혈증서를 가져가면 수혈용 피를 받을 수 있다. 둘째, 헌혈증서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보다 우선적으로 수혈용 피..

끄적끄적 2022.09.01

문해율 / 디지털 문맹

우리나라는 문맹률은 세계 최하 수준인데 실질 문맹률은 꽤 높다고 한다. 세종대왕 덕분에 우리말을 표현하는데 안성맞춤인 한글이 생겼고, 배우기 쉬운 한글과 미친 듯한 교육열 덕분에 우리나라의 문맹률은 1% 미만으로 전 세계 으뜸이다. 그러나 문맹률 앞에 '실질' 이라는 말을 붙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2017년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의 통계로는 우리나라 성인의 실질 문맹률이 22%라고 한다.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 정도는 한글로 된 글을 읽을 줄은 아는데, 그 글의 의미나 목적을 제대로 파악 못 한다는 뜻이다. 이렇게 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시대의 변화가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사람들이 많은 단어로 이루어진 긴 글을 볼 일은 줄어들고 있다. (대표적으로 책) 대신 카톡이나 SNS의 짧은 글(짧..

끄적끄적 2022.08.24

다음 블로그 서비스 종료 / 티스토리로 이전

낮 기온이 35까지 치솟던 지난 주말, 한 블로그에 접속했다가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다음 블로그가 9월 30일에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것이다...!!! (우째 이런 일이... ㅠ.ㅠ) 어째서 나는 이 소식을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나 했더니... 블로그에 로그인 할 때 뜨는 화면 아래에 공지를 해놓기는 했다. (그런데 여기는 왜 또 10월 1일이냐... 공지글에는 분명히 9월 30일이라고 나오는데...) 나 같은 해태눈을 위해 눈에 확 띄도록 알려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가령 팝업창으로 알려주던지 커다란 글씨로 알려주던지... 인터넷 포털에 별로 중요하지 않은 자잘한 공지나 각종 광고 문구가 뜨는 경우가 많다 보니, 로그인 메뉴 아래에 나오는 문구에 신경을 안 썼다. 만일 지난 주에 그 블로그에 접속하지..

끄적끄적 2022.08.12

알라딘 중고매장 수원시청역점

오늘 소개할 곳은 알라딘 중고매장 수원시청역점 이다. 지난 번 포스팅 한 알라딘 중고매장 수원점에서 전철역으로 겨우 두 정거장 떨어져 있어서 같은 날 찾아가기 편리하다. (일석이조...! 일거양득...!) 수인·분당선의 수원시청역 8번 출구로 나가면 된다. 다만, 수원점이 수원역 10번 출구 나가서 몇 걸음만 걸으면 바로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수원시청역점은 몇 분은 걸어야 한다. 수원시청역점이 안 보여서 '혹시 내가 반대 방향으로 걷고 있는 건가' 하는 걱정이 들 무렵... 내가 걷는 인도에서 왼쪽으로 꺾인 방향으로 수원시청역점이 보였다. 무슨 커피전문점이 있는 건물과 뜬금없이 보이는 성형외과 간판 사이로 '나 여기 있소~~~' 하고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원래 알라딘 중고매장 대부분이 지하에 ..

책, 서점 등 2022.08.06

알라딘 중고매장 수원점

오래간만에 알라딘 중고매장 개척(!)에 나섰다. 즉, 전에 가 본 적 있는 곳에 다시 간 게 아니라 새로운 곳을 찾아나섰다는 뜻이다. 여지껏 가 본 알라딘 중고매장 중 가장 남쪽에 위치한 곳이 성남에 있는 분당야탑점과 분당서현점이다. 이번에는 그보다 더 남쪽에 있는 수원으로 가보기로 했다. 수원에는 알라딘 중고매장이 두 곳(수원점과 수원시청역점)이 있는데, 양쪽 모두 같은 전철 노선(수인·분당선)상의 역 근처에 있는데다가 겨우 두 코스 떨어져 있다. 그래서 한큐(!)에 방문하기 딱이다. (나는 움직일 때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 걸 좋아하는 합리주의자...!) 그리하여 먼저 간 곳이 알라딘 중고매장 수원점 이다. 수인·분당선 및 1호선의 환승역인 수원역 10번 출구 근처에 있다. 수원점 바로 옆으로, 길 건..

책, 서점 등 2022.07.29

최대다수의 최대행복 - 나의 마더(I Am Mother) / 지금 우리 학교는

서로 장르가 다른 영화와 드라마에서 뜻밖의 공통점을 발견했다. 하나는 2018년도 영화 '나의 마더(I Am Mother)' 이고, 또 다른 하나는 올해 초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었던 우리나라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이다. 전자는 소녀 한 명을 빼면 인류가 멸망하다시피 한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SF물이고, 후자는 현대의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좀비물이다. 그러니 공통점이 없을 것 같은데... '최대다수의 최대행복' 이란 말로 알려진 공리주의와 관련되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차이가 있다면, '나의 마더' 는 영화 전체에 공리주의가 깔려 있는데 비해 '지금 우리 학교는' 는 후반부에서 살짝 건드리는 정도라는 점이다. 나의 마더 주인공 소녀는 거대한 벙커에서 마더(mother)라는 이름의 인공지능 로봇과 살고 ..

퍼펙트 중국어 단어사전 - Vocabulary 9000 / 일상동작 중국어 회화

중국어 책 두 권을 소개하려 한다. 저자도 다르고 출판사도 다른데 한 포스트에 묶어 소개하는 이유가 무엇인고 하니... 두 권 모두 시험용이 아니라 일상용으로 나온 책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HSK 등 중국어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유학이나 업무 등으로 중국에 체류할 사람에게는 유용할 것이다. 퍼펙트 중국어 단어사전 - Vocabulary 9000 먼저 소개할 책은 한희창, 문형기 두 저자가 쓴 '퍼펙트 중국어 단어사전 - Vocabulary 9000' 이다. 제목으로 알 수 있듯이 중국어 단어장이다. 대부분의 중국어 단어장이 HSK 등 시험에 자주 나오는 단어를 묶은 책이다. 그런데 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접하게 되는 단어 모음집이라는 게 다르다. 중국어 뿐 아니라 어떤..

책, 서점 등 2022.07.10

팟캐스트(6) -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몇 주 전부터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란 팟캐스트를 듣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팟캐스트 전용 프로그램은 아니고 MBC 라디오 프로그램인데, 내가 팟캐스트로 듣고 있는 것 뿐이다. 연식(?)이 좀 된 프로그램이라 이제와서 처음부터 듣는 것은 곤란하고 올해 부분을 쭉 듣고서 다른 해 부분은 골라가며 듣고 있다. (사실 올해도 이미 절반 넘게 지나가버려서 올해 것을 처음부터 듣는 것도 빠듯했다는...) 이 프로그램은 경제 쪽으로 특화되어 있다. 일단은 그날 그날의 경제 뉴스를 전달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당연한 일이다, 제목에 이미 경제란 단어가 들어가 있으니까. 하지만 부수적으로 갖가지 이야깃기리를 전해주기도 한다. 가령 세계사 속 유명한 사건 밑에 깔려있는 경제적 상황 같은 것 말이다...

끄적끄적 2022.07.02

네이처로사 블랙샴푸 / 셀퓨전씨 레이저 썬스크린 100

상품 후기라고는 휴대폰 등 전자제품에 대해서만 써봤는데, 모처럼 미용제품(!)에 대해 써보려 한다. 지금껏 그러했듯이 이번 후기도 요즘 말로 '내돈내산 후기' 다. 이 몸은 협찬 따위 받지 않습니다...! (뭐 허접하게 써서 협찬 제의 같은 것도 안 들어오겠지만... -.-;;) 네이처로사 블랙샴푸 '네이처로사 블랙샴푸' 는 모다모다 샴푸로 시작된 염색샴푸 붐을 타고 출시된 제품이다. 혹시 모다모다 샴푸가 무언지 모르는 이를 위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흰머리가 많지만 이런저런 이유(두피가 민감해서 염색을 하면 두드러기가 난다든지...)로 염색을 하기 힘든 사람들을 위한 샴푸다. 사과나 바나나 같은 과일을 공기 중에 두면 갈변하는 데 착안해서 카이스트의 모 교수가 개발한 제품이라고 한다. 즉, 갈변 성분..

끄적끄적 2022.06.24

블랙 미러(BLACK MIRROR) 시즌4 - 'Arkangel(아크앤젤)'

몇 년 전에 '블랙 미러(BLACK MIRROR)' 라는 영국 드라마 중 몇몇 에피소드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 최근에 블랙 미러 중 한 에피소드가 떠올라서 이어서 포스팅하려 한다. ☞ 블랙 미러(BLACK MIRROR) - 독특한 영국 SF 드라마 http://blog.daum.net/jha7791/15791367 ☞ 블랙 미러(BLACK MIRROR) 시즌3 - 'Shut Up and Dance(닥치고 춤 춰라)' https://blog.daum.net/jha7791/15791467 ☞ 블랙 미러(BLACK MIRROR) 시즌3 - 'Hated In the Nation(범국민적 증오)' http://blog.daum.net/jha7791/15791469 오래간만에 이 드라마를 떠올린 것은 요즘 아이들 ..

선거 공보물 알바

얼마 전 있었던 지방선거 때 선거 공보물 알바를 한 후기를 올려보려 한다. 대학 때 참관인 알바를 하고 두 번째로 한 선거 관련 알바다. ☞ 첫 투표 첫 참관인 / 블로그 알바 문자 https://blog.daum.net/jha7791/15791667 대학 때는 같은 과 선배 소개로 했는데 이번에는 친구가 갑자기 연락해서 해보겠느냐고 했다. 선거 알바라는 게 원래 알음알음 모집하는 건지 궁금해서 인터넷을 뒤져봤다. (나는 왜 이런 게 궁금할까...) 이런 종류의 알바는 관공서에서 자기네 홈페이지나 알바 관련 사이트에 공고를 내는 일이 흔하지 않다고 한다. 선거라는 일의 민감성과, 오기로 했던 사람이 일방적으로 안 나타나는 일을 막기 위해, 직원의 지인들을 모아 하는 것 같다. (오기로 한 사람이 안 나타..

끄적끄적 2022.06.05

'참 잘했어요' 스티커 / 포켓몬 빵

'참 잘했어요' 스티커 초등학교 1학년 때 '참 잘했어요' 스티커를 모았더랬다. 먼저 모든 학생이 커다란 포도 그림이 그려진 종이를 받았다. 숙제, 청소, 심부름 등 무언가를 잘 끝낼 때마다 담임 선생님이 '참 잘했어요' 라고 인쇄된 스티커를 한 장씩 나눠줬다. 그러면 아이들은 집에 가서 포도의 알갱이 안에 그 스티커를 붙였다. 포도 알갱이 전체에 스티커를 붙이는데 성공한 아이는 몇 명 없었다. 오래 전 일이라 잘 생각나지 않지만, 포도 알갱이에 스티커를 전부 붙이면 상장이나 선물(아마 공책 같은 학용품이었겠지...)을 받았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니 나름 괜찮은 '당근' 이었던 것 같다. 코찔찔이 1학년 아이들이 일사분란하게 선생님 의도대로 움직이거나 말을 잘 들을 리 없고, 체벌이 허용되는 시절이..

끄적끄적 2022.05.28

사라진 영화관의 추억

지난번 80년대 영화 '씨받이' 에 대해 포스팅을 한 김에, 옛날 영화관에 얽힌 추억을 풀어볼까 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옛날 영화관이란 씨받이가 개봉되었던 1980년대 중반부터 20세기의 마지막 날인 1999년 12월 31일까지 내가 다녔던 영화관을 말한다. (어떻게 연도와 월일까지 정확하게 나올 수 있는지는 저 아래까지 읽다 보면 알 수 있다는...) 지금이야 상영관을 10개 정도 갖추고,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고급스러우며, 좌석이 정해져 있는 영화관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20세기 후반까지는 영화관마다 상영관이 몇 개 안 되었고, 내부도 지금만큼 깨끗하지 못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음침(?)하기까지 했다. 특히 1990년대 초중반까지도 좌석이 지정되어 있지 않은 영화관이 있엇서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

씨받이 - 강수연을 추모하며

지난 주말 영화배우 강수연의 사망 소식이 보도되었다. 어린이날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언젠가부터 연예계에서 종종 벌어지는 극단적인 선택의 경우라고 지레짐작했다. 하지만 후속 보도를 보니 최근 건강이 안 좋았으며 뇌출혈을 일으켜서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 강수연의 작품을 많이 보지는 못 했다. 강수연이 활발히 영화 활동을 하던 1980년대는 내가 어려서 영화관을 드나들지 못 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2000년대 초반에 '정난정' 역으로 출연했던 TV 드라마 '여인천하' 속 모습이 기억에 생생하다. 그래도 '토요명화' 니 '주말의 명화' 니 하며 TV를 통해 영화를 자주 접할 수 있던 시절을 거친 덕에 강수연의 작품 몇 편은 본 적이 있다. 영화배우 강수연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