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기념품 7

2022년 첫 헌혈

지난 3월 코로나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헌혈양이 뚝 떨어졌다. 확진자 또는 밀접접촉자는 건강하다는 게 확인될 때까지 헌혈하지 못 하는 게 당연한 일이다. 또 앞의 두 경우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어수선한 시국이라 사람들이 몸을 사리기 때문에, 헌혈하는 이가 별로 없는 것 같다. 지난 달에도 그러더니 이번 달에도 헌혈을 독려하는 문자가 계속 날아와서 언제 시간 내서 헌혈해야지 라는 마음은 먹고 있었는데... 지역 카페에 어머니가 수술을 앞두고 계신데 수혈받을 O형 피가 부족하다며 지정헌혈을 부탁하는 글이 올라왔다. 나는 O형이 아니라 도움을 줄 수는 없었지만, 그런 글까지 올라온 것을 보니 정말 피가 부족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이참에 헌혈하기로 하고 헌혈의 집으로 고고씽~~! 피가 많이 부족하긴 ..

끄적끄적 2022.04.23

헌혈 추가 기념품이 립스틱이라고요?

최근에 헌혈을 했다. 올해에는 1월에 헌혈을 한 후 두 번째로 하는 헌혈이다. 원래는 봄에 다시 하려고 했는데, 올해는 무슨 마라도 꼈는지 봄과 여름 내내 치과 치료와 피부과 치료를 번갈아 가며 받았다. 항생제, 진통제, 스테로이드 연고로 쩔어버린(!) 몸으로는 헌혈을 할 수 없어서 반년 이상 헌혈을 안 했다. 이제 치료도 끝났고 더위도 한풀 꺾여서 슬슬 헌혈을 해볼까 생각하던 중에, 마침 피가 부족하다고 적십자사에서 SOS 치는 문자를 받았다. 그래서 헌혈의 집에 갔는데... 헌혈의 집이 파리 날리는 중이다. 더위가 수그러들었다고는 해도 아직 사람들 체력 소진시키는 여름철이라는 이유도 있을 테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시 창궐하는 탓도 있을 테고, 몇 달 전에 터진 짝퉁 만년필 사건의 영향도 있을 ..

끄적끄적 2021.08.21

헌혈 기념품 - 문화상품권의 부활

모두 아는 바와 같이 헌혈을 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받게 된다. 그 중 무료 영화관람권만큼이나 인기있던 기념품이 문화상품권인데, 2010년대 초반에 사라졌다. 문화상품권이란 게 일종의 유가증권이다 보니, 헌혈을 하고서 문화상품권을 받는 게 마치 매혈과 비슷해 보이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였다. 또한 다른 분이 댓글로 알려주신 바에 의하면, 문화상품권으로 온라인 게임 머니와 아이템 구입이 가능하다는 점도 논란이 되었던 모양이다. 그러니 2012년에야 헌혈을 시작한 이 늦깎이 헌혈생(?)은 문화상품권도 한때 헌혈 기념품이었다고 말로만 들어봤을 뿐이다. 헌혈의 집에서 문화상품권을 받을 일도 없고 구경할 일도 없었다. 그런데 올해 들어 헌혈을 하러 갔다가 뜻밖에도 문화상품권을 받았다. 헌혈을 하러 긴 의자에 누웠을 ..

끄적끄적 2019.05.24

2017년 마지막 헌혈 / 뒤늦게 받은 여행용 폴딩백

◎ 2017년 마지막 헌혈 - 연필세트, 얄미운 봉사활동 학생들 원래 11월에 헌혈을 하려다가 건강검진 때문에 12월로 미루었다. 11월에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처음 안 사실인데, 위 내시경 검사를 비롯한 모든 종류의 내시경 검사를 받은 사람은 한 달 동안 헌혈을 하면 안 된다고 한다. 건강검진 며칠 후에 헌혈의 집에 가려고 했는데, 마침 다른 일이 생긴 데다가 내시경 검사 후 한 달 동안 헌혈 금지라는 걸 알게 되어서 11월은 패쓰~~~! 크리스마스 이틀 전에 헌혈의 집에 갔더니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처음으로 헌혈앱을 이용해서 예약을 하고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았다. 혹시 헌혈앱이 정신줄(!)을 놓아서 이 사람 예약 저 사람 예약 할 것 없이 중복으로 받은 건가 생각했다. (의심해서 미안해, 헌혈앱아....

끄적끄적 2018.01.08

처음 받은 헌혈 다이어리

헌혈 시작한 뒤 처음으로 연말 기념품(헌혈 다이어리)를 받았다. 매년 연말, 3회 이상 헌혈한 우수 ABO Friends 회원(헌혈 등록 회원)에게만 보내주는 기념품이다. 2012년부터 헌혈을 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받았다. 그 동안에는 헌혈 횟수 자체가 부족했거나, 3회를 채웠더라도 그 횟수를 산정하는 기간이 좀 특이해서(그 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가 아니라, 전해 7월 1일부터 그 해 6월 30일까지) 해당사항 없음이었다. 네가 풍문으로만 듣던 헌혈 다이어리더냐...! 이 헌혈 다이어리 기다리다가 목 빠지는 줄 알았다. 처음에는 헌혈 다이어리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나를 헌혈의 세계로 이끈 이모가 헌혈 다이어리 품질에 대해 큰 기대는 하지 말라고 했기 때문이다. 헌혈을 여러 번 한 착한 ..

끄적끄적 2016.12.27

헌혈 팔찌 / 헌혈 보틀(물병)

지난 10월, 올해 들어 두 번째 헌혈을 했다. 원래는 지난 5월에도 하려고 했는데 메르스 사태가 터지면서 몸을 사리느라 건너뛰었다. 물론 헌혈을 한다고 해서 메르스에 감염된다고 믿는 것은 아니다. 다만, 서울에서 메르스 환자가 줄줄이 나오는 상황인데, 조금이라도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일은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생각했다. 더구나 전에 헌혈 부작용을 겪어봤기 때문에, 전염병이 도는 와중에 헌혈하는 것은 더욱 꺼려졌다. (내 몸은 소중하니까요... ^^;;) ☞ 헌혈 체험기 - 헌혈 기념품, 헌혈 부작용 등등(http://blog.daum.net/jha7791/15790919) 다른 혈액형 사람들은 B형 사람들을 본받아 헌혈 좀 많이 하시오~~! 출처 :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http://www...

끄적끄적 2015.11.20

헌혈 체험기 - 헌혈 기념품, 헌혈 부작용 등등

지난 5월, 내 인생에 있어서 획기적이라 할만한 사건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머리털 나고서 처음으로 헌혈을 한 일이다. ^^ 그렇게 첫 헌혈을 하고 두 달이 지나서, 7월 중순에 두 번째 헌혈을 했다. 다른 사람들은 헌혈을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나름 큰일이었고, 두 차례의 헌혈이 완전히 다른 느낌의 기억으로 남았기에, 그에 대해 한 번 써볼까 한다. 내가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겁이 많은 사람이라서, 30년 넘게 살면서 지난 5월 이전에는 단 한 번도 헌혈을 해본 적이 없다. 어찌된 영문인지 가족, 친구, 친척을 막론하고 내 주위에는 헌혈 못 해서 안달난 사람들이 참 많다. ^^;; 그러다보니, 내가 헌혈을 한 번도 안 해봤다고 말하면 주위 사람들이 놀라곤했다. 여자들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끄적끄적 2012.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