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헌혈 체험기 - 헌혈 기념품, 헌혈 부작용 등등

Lesley 2012. 8. 12. 00:08

 

  지난 5월, 내 인생에 있어서 획기적이라 할만한 사건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머리털 나고서 처음으로 헌혈을 한 일이다. ^^

  그렇게 첫 헌혈을 하고 두 달이 지나서, 7월 중순에 두 번째 헌혈을 했다.  다른 사람들은 헌혈을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나름 큰일이었고, 두 차례의 헌혈이 완전히 다른 느낌의 기억으로 남았기에, 그에 대해 한 번 써볼까 한다.

 

  내가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겁이 많은 사람이라서, 30년 넘게 살면서 지난 5월 이전에는 단 한 번도 헌혈을 해본 적이 없다.

  어찌된 영문인지 가족, 친구, 친척을 막론하고 내 주위에는 헌혈 못 해서 안달난 사람들이 참 많다. ^^;;  그러다보니, 내가 헌혈을 한 번도 안 해봤다고 말하면 주위 사람들이 놀라곤했다.  여자들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생리학적 이유 때문에 가벼운 빈혈이라도 있을 가능성이 높고, 체중도 남자보다 적게 나가다 보니, 헌혈 부적합 판정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 뒤져보니 헌혈을 지망(?)하는 여자의 부적합 판정 비율이 30%가 넘는다고...!)  이런 상황에서, 퇴짜를 맞아도 기를 쓰고 헌혈의 집이나 헌혈차를 찾아가서 헌혈 좀 시켜달라고 아우성인 내 지인들...!!! -.-;;  이건 뭐 7전 8기의 권투선수도 아니고 몇 번이나 찾아가서 기어이 헌혈에 성공하는 사람이 있지를 않나, 신체상태가 애매해서 나중에 다시 오라는 걸 박박 우겨서 헌혈하고는 결국 기절한 경험 있는 사람이 있지를 않나... ^^;;

  피를 뽑아낸다는 것에 큰 공포감 갖고 있는 나로서는,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와~ 봉사정신이 참 투철하구나' 하는 생각보다는 '저 사람 좀 변태 같다' 하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  자기 몸의 피가 빠져나오는 걸 느끼며 쾌감을 느끼는... ^^;; 

 

 

 

◎ 첫 번째 헌혈(대학로 헌혈의 집) - 무난했던 첫 헌혈, 롯데리아 햄버거 교환권, 헌혈 회원증

 

  그렇게 헌혈이라면 몸서리를 칠 정도였던 내가 햇빛 찬란한 5월에 대학로에 나갔다가, 어찌어찌 하여 그 곳에 있는 헌혈의 집에 가게 되었다.

  그 날 나와 동행했던 막내 이모(우리 막내 이모 역시 헌혈을 너무 좋아하는 1人... ^^)가 옆에서 은근히 약도 올리고 격려도 하는 등 부추긴 탓도 있고, 솔직히 말해서 무료 영화관람권 준다는 팻말에 혹한 것도 있다. ^^;;

 

  헌혈의 집 내부는 내가 상상했던 것과 많이 달랐다.

  학창시절의 양호실 비슷한 분위기를 상상했는데, 치과와 북카페를 뒤섞어놓은 듯한 분위기였다.  아마 헌혈자 대부분을 차지하는 젊은 사람들에게 친근감 주려고 내부장식에 신경 쓴 탓일 것이다.  안쪽의 채혈실은 치과에서 쓰는 것 같은 긴 의자 여러 개와 각종 채혈장비가 있었다.  바깥쪽 대기실에는 채혈 끝낸 사람들을 위한 몇 종류의 과자와 주스, 제법 많은 만화책이 비치되어 있었다.  그래서 대학생으로 보이는 젊은이들이 이미 헌혈 끝내놓고, 친구끼리 또는 연인끼리 나란히 앉아 과자를 우적우적 먹으며 만화책도 열심히 보는 광경을 보게 되었다. ^^ 

 

  그렇게 쾌적한 환경에 감탄한 건 감탄한거고, 헌혈의 대가(?)로 받는 기념품 목록에서는 그만 실망했다.

  내가 원하는 무료 영화관람권이 이미 바닥났다...! ㅠ.ㅠ  그것 말고도 기념품 종류가 대여섯은 되던데, 무슨 손톱깎기 세트에, 여행용 소형 세면용품 세트에, 여행용 목베개 등등 도무지 내 눈에 차는 것이 없었다.  그나마 제일 괜찮아 보이는 롯데리아 햄버거 세트 교환권으로 낙찰~~~

 

 

 

내 소중한 피의 대가는 바로 햄버거~~

 

  받을 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집에 가서 살펴보니, 아무 햄버거나 먹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위의 사진 오른쪽 아래를 보면, 작은 하얀색 글씨로 데리버거 세트, 치즈버거 세트, 오징어버거 세트 셋 중 하나만 된다고 인쇄되어 있다.  그런데 최근 롯데리아 주문받는 곳의 메뉴판에 저 세 종류의 햄버거를 본 적이 없어서 '설마 이미 품절된 것의 교환권을 주는건가?' 하며 의아해했는데, 나중에 롯데리아 가서 저 교환권 내놓았더니 주긴 줬다. (메뉴판에 없는 햄버거를 만들어줬으니, 특별대우 받은 거라고 좋아해야 하는 건가... ^^;;)

 

  귀한 피도 뽑아 바쳤는데 사실상 품절이나 다름 없는 허접한 햄버거나 주다니, 적십자에게 살짝 섭섭했다.

  한우불고기 같은 비싼 햄버거나 유러피언 뭐시기 하는 이름조차 외우기 힘든 햄버거는 바라지도 않는다.  그래도 가장 대중적인 불고기버거 세트 정도는 줘야하는 거 아닐까... (아래 사진 맨 아랫 부분을 보면 "헌혈하는 당신이 진정한 영웅입니다" 라고 써놨는데, 무슨 영웅 대접이 이 모양이란 말이오...  적십자사, 그대가 너무 밉소...  어흐흑... ㅠ.ㅠ)

 

 

 

요 녀석이 내가 처음으로 받은 헌혈증서!

(나는 아주 튼실한 여인이라 무려 400밀리나 헌혈했음. -.-;;)

 

  위에도 썼지만, 여자들은 가벼운 체중과 빈혈 때문에 헌혈 부적합 판정 받는 비율이 30%가 넘는다.

  그러다보니 적합 판정 받은 사람들 중에도, 사실은 그다지 튼튼하지 않아서 턱걸이로 겨우 적합 판정 받은 사람이 많다.  우리나라에 광풍 수준으로 불어닥친 다이어트 열기 때문에 더 그렇다고 한다.  그래서 400밀리씩 헌혈하는 남자들과는 달리, 여자들은 적합 판정 받더라도 보통은 320밀리씩만 헌혈한다.

 

  허나... 그것은 평범한 여인네들의 이야기일 뿐, 다이어트 해야 함이 마땅하나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항상 듬.직.한. 몸매 유지하고 있는 나의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았으니...! (BGM : 20세기 폭스사의 영화 시작하기 직전 울리는 팡파르 음악)

  채혈 전에 하는 간단한 검사에서, 내 몸무게도 내 혈액 속 철분 수치도 아주 우수(?)한 것으로 나왔다.  그런 튼튼한 몸 덕분에 나는 그냥 적합 판정을 받은 정도가 아니라, 아예 남자들처럼 400밀리 헌혈하라는 처분(?)을 받았다...! -0-;;  옆에서 지켜보던 이모는 '야, 너 진짜 튼튼한가봐~~~' 하고... ^^;;

 

 

 

막 헌혈의 길로 들어선 나를 하마터면 되돌아가게 할 뻔한 헌혈회원증!

 

  늦게 배운 도둘질에 날 새는 줄 모른다고, 헌혈에 한 번 맛(?)을 들이자 그 묘미를 잊을 수 없어 아예 헌혈회원이 되기로 했다.

  원래 무서운 일이라는 것이, 막상 성공적으로 끝내놓고 보면 별 것 아닌 것으로 생각되기 마련이다.  공포(!)의 헌혈을 아무런 문제 없이 마치고나니, 웬지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았다.  또한 비록 작은 일이기는 해도 남에게 무언가 도움 되는 일을 했다는 뿌듯함도 컸다. ^^

 

  그래서 적십자사의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회원 등록을 했는데, 여기에 문제가 좀 있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 기능이 없는 일반 회원증은 9월에나 발급된다는 것이다. (내가 신청하던 때가 5월이었는데, 그럼 넉달이나 기다리라고? -0-;;)  원래 나란 사람이 기다리는 것을 끔찍하게 싫어해서, 체크카드 겸용 회원증을 신청하기로 했다.  그나마 빨리 발급된다는 이 회원증도 3~4주는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이게 웬 일...  나로서는 3~4주도 긴 시간인데, 그 시간이 다 지나가도 회원증은 오지 않았다.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지친 나머지 신경질이 다 났다.  '어쭈~~ 항상 피가 모자라다고 적십자사가 우는 소리 해대더니만 요즘은 피가 철철 넘쳐나는 모양이지?' 하며, 헌혈 따위 두 번 다시 안 할 생각까지 했다. (이런, 밴댕이 소갈딱지 같은... ^^;;)  결국, 문제의 회원증은 6주가 다 지나고 7주째로 접어드는 때에야 겨우 내 손에 들어왔다. (은행에서 신용카드 신청할 때도 이것보다는 일찍 발급해주던데... -.-;;)

 

 

 

◎ 두 번째 헌혈(회기역 헌혈의 집) - 공포의 헌혈 부작용, 영화 무료 관람권

 

  어렵게 헌혈회원증을 받고서, 두 번째 헌혈을 마음 설레이며 기다렸다. (결국에는 나 역시 주위 사람들처럼 피 뽑는 일에 즐거움 느끼는 변태가 되어가는 중... ^^)

  '성분헌혈' 은 헌혈하고서 2주만에 또 해도 되지만, 내가 한 '전혈' 은 한 번 하고서 2달이 지나야만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2달이 되는 날(7월 중순) 직후에 중요한 일이 있어서, 원래는 그 일이 끝난 후 8월 초쯤에나 두 번째 헌혈을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친절한 적십자씨'(!)는 내 첫 헌혈 후 두 달이 되는 때에 맞춰서 "000님 7월 00일이 헌혈주기일입니다." 하며 헌혈을 독려하는 핸드폰 문자를 보냈다.  전에는 무슨 회사나 단체에서 무더기로 뿌리는 이런 문자를 아무런 효과도 없는 시간낭비며 전파낭비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아무래도 나 같은 사람이 이런 홍보활동의 타겟인 듯하다.  다시 말해서, 이 문자를 받고나자 당장 헌혈을 안 하면 어떻게 될 것만 같은 조바심과 절박감이 마구마구 들었다. -.-;;

 

  그래서 대학로 헌혈의 집보다는 훨씬 가까운 곳에 있는 회기역 헌혈의 집으로 고고씽~~~~

  '어차피 첫 번째 헌혈 때도 아무 문제 없었는데 두 번째 헌혈이라고 문제 생기겠냐' 하는 마음으로 갔는데...  역시 인생은 예측불허다.  그만 문제가 생겨버렸다. -.-;;

 

 

 

첫 번째 헌혈 때 손에 넣지 못 한 무료 영화관람권을 이번에는 득템...! ^^

 

  일단 헌혈 과정 그 자체는 아주 순조로웠다.

  채혈 전에 하는 간단한 검사(혈압, 철분 검사)도 아무 문제 없이 통과해서 또 다시 400밀리를 뽑으라는 판정 받았다.  그리고 전에 한 번 해본거라고 채혈도 덜 무서웠으며, 먼저번에 못 받은 무료 영화관람권도 이번에는 받아내고야 말았다. ^^

 

  그런데 채혈을 다 끝내고서 대기실에서 신문을 보며 초코파이와 음료수를 먹고서 나가려는데, 바로 여기서 문제 발생...!

  간식을 먹을 때만 해도, 냉방이 너무 잘 되어 있어서 춥다는 생각까지 했다.  그런데 사물함에서 내 가방을 꺼내드는 순간, 갑자기 열이 확 오르며 온몸에 땀이 솟고, 구역질을 할 것처럼 속이 메스꺼워졌다.  헌혈자들에게 안내를 해주던 젊은 남자직원이 내 안색이 달라지는 것을 보고 얼른 다가와서 불편하냐고 물었다.  증세를 말했더니, 나를 다시 채혈실로 데려갔다.

  그 남자직원과 내 피를 뽑았던 간호사가 나를 눕혀놓고 얼음주머니를 등 뒤에 대주고 부채질도 해주는 등 열을 식혀줬다.  체액을 빨리 보충해야 한다면서 포카리스웨트도 하나 가져다줬는데, 평소에는 내 입맛에 안 맞아서 절대 안 마시는 그 음료수를 살아야겠다는 일념으로 마셨다. (그래,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은 것이여~~ -.-;;)

 

  그렇게 30분 정도 누워있었더니 안정이 되어서, 헌혈의 집을 나왔다.

  간호사가 아무래도 걱정이 되었는지, 오늘 하루는 절대 무리하지 말고 푹 쉬면서 음식을 많이 섭취하라고 신신당부했다.  그 후로 두 시간 정도 별 문제 없어서 이제 괜찮아졌겠거니 했는데, 이게 웬 일...

  종종 가는 북카페에서 음료수 하나 마시며 걸려온 전화를 받던 중, 다시 온몸에서 땀이 나오며 구토할 것 같은 경험을 했다. ㅠ.ㅠ  전화를 끊고 탁자에 엎드려서 쉬는데, 그 짧은 시간에 땀이 솟아난 팔에 역시 땀이 잔뜩 베어나온 이마를 대고 엎드려 있으려니, 정말 기분이 나빴다.  하지만 몸이 정말 안 좋긴 안 좋았는지 그런 불쾌한 기분 속에서도 어떻게 잠이 들어서, 문득 눈을 떠봤더니 그 사이 20분이나 지나 있어서 깜짝 놀랬다.  아무래도 안 되겠다 싶어서, 몸 상태가 좋아진 틈에 얼른 집으로 갔다.

 

  그리고 집에서 음악 들으며 몇 시간 누워 있었더니 괜찮아졌다. (차라리 잠이나 푹 자면 몸도 빨리 회복되고 시간도 잘 갈텐데, 왜 이런 때는 그 많던 잠도 안 오는 것이냐... -.-;;)

  간호사로 일하는 고딩시절 친구에게 문자 보내서 이 일을 알렸더니, 더위 많이 타는 사람이 체력 떨어지는 한여름에 왜 헌혈을 했느냐고 타박했다.  헌혈은 몸상태 좋을 때만 하는 거라고, 자기도 컨디션 별로일 때 헌혈 했다가 몸살에 단단히 걸려 고생한 뒤로는 안 하고 있다고...  그러고보니 전에 이 친구가 그렇게 헌혈하고 고생했다는 말에, 내가 '몸살 걸리려니 걸린거지, 그게 헌혈이랑 무슨 상관?  명색이 병원에서 일한다는 사람부터가 저런 구닥다리 같은 생각을 하고 있으니...' 하면서 실컷 비웃어줬던 일이 기억났다. -.-;; (이래서 자기가 직접 겪지 않은 일에 대해 함부로 이러쿵 저러쿵 해서는 안 되는 것임. ^^;;)

 

 

  누워있으면서 스마트폰으로 헌혈 부작용에 대해 검색해봤다.

  한나라당(내가 읽은 기사가 작성될 당시에는 아직 새누리당이 아니었음.) 손 뭐시기 국회의원이 2008년부터 2010년까지의 적십자 자료를 분석해서 2011년에 발표한 결과를 보면, 1년에 헌혈 부작용이 2000건 이상씩 발생한다고 한다...!  대부분의 경우는 나같이 땀을 흘리고 구토감이나 현기증 느끼거나 혹은 채혈한 부위에 피멍이 드는 수준에서 끝나는 모양인데, 병원 신세지는 사람도 가끔은 있다고 한다.  그렇게 구토감이나 현기증을 느끼며 그만 기절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과정에서 바닥이나 각종 가구 또는 설비에 심하게 부딪쳐서 뼈가 부러지거나 피부가 심하게 찢어지는 일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 손 의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헌혈 부작용이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대도 적십자에서 이런 사실을 제대로 발표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렇잖아도 수혈 참여도가 높지 않아서 항상 피가 부족한데, 이런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 사람들이 겁을 먹고 더욱 수혈을 꺼리게 될까봐 걱정하기 때문이란다. -.-;;  헌혈 문화를 정착시키려면 부작용을 조금이라도 더 줄이려고 노력을 해야지(채혈하는 직원들 교육을 더 강화한다든지, 헌혈 적합자 판정 기준을 강화한다든지 등등), 무조건 숨긴다고 이게 해결될 일인가...

 

  그리고 잠깐 삼천포로 빠져서 말하자면...

  그 손 의원의 보고서 중, 헌혈 부작용이 전국에서 제일 많이 벌어지는 곳이 부산이라는 사실은 좀 의외였다.  서울이 인구가 제일 많고 그에 따라 헌혈 횟수도 제일 높으니, 당연히 서울일 줄 알았는데 말이다.  그런데 부산이 부작용 횟수가 서울보다 높은 것은 물론이고, 인구 대비 부작용 발생율은 아주 월등히 높다. (부산사람들이 원래 서울사람들보다 허약한가? 아니면 부산에 있는 헌혈의 집 간호사들이 아주 터프하게 피를 뽑나? -.-;;)

 

  어차피 피는 인공관절처럼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이 없으니 헌혈은 계속 이루어져야 하고, 나 역시 앞으로도 계속 할 생각이다.

  다만... 앞으로 여름철은 건너뛸 생각이다.  5월 헌혈 때는 아무 일 없었는데(그 때는 헌혈하고서 어지럽다는 둥 구토감을 느꼈다는 둥 하는 다른 사람들의 헌혈후기를 읽고 비웃기까지 했음.  '하여튼 요즘 것들은 키만 컸지, 다들 저질체력이야~~~' 하면서... -.-;;), 이번에는 이런 일 생긴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다.  최근 내 컨디션에 안 좋은 영향 끼칠만한 일은, 2,3주 계속 되었던 장마 밖에 없다.  내가 원래 온도보다는 습도에 민감한 사람이라서, 장마철 내내 계속되는 높은 습도에 짜증도 많이 나고 몸도 쉽게 지쳤다.  다행히 헌혈 하기 며칠 전부터 비교적 맑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몸도 한결 나아졌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고로...  헌혈은 앞으로도 쭉~~ 계속되어야 하지만, 몸상태가 좋을 때에만 해야겠다. ^^    

 

 

헌혈 팔찌 / 헌혈 보틀(물병)(http://blog.daum.net/jha7791/15791245)

얼떨결에 혈소판헌혈을 하다.(http://blog.daum.net/jha7791/15791299)

처음 받은 헌혈 다이어리(http://blog.daum.net/jha7791/15791343)

2017년 마지막 헌혈 / 뒤늦게 받은 여행용 폴딩백(http://blog.daum.net/jha7791/15791447)

2018년 우수등록헌혈회원 선물 - 여행용 세면도구 파우치(http://blog.daum.net/jha7791/15791549)

헌혈 기념품 - 문화상품권의 부활(http://blog.daum.net/jha7791/15791567)

혈소판헌혈 - 아미커스(Amicus)와 MCS+(http://blog.daum.net/jha7791/15791620)

뒤늦게 받은 2019년 우수등록헌혈회원 선물(http://blog.daum.net/jha7791/15791635)

헌혈유공장 은장(blog.daum.net/jha7791/15791659)

헌혈의 집 하남센터 / 헌혈유공장 판매 및 구매 금지(https://blog.daum.net/jha7791/15791716

2022년 첫 헌혈(https://blog.daum.net/jha7791/15791743)   

헌혈증서로 수혈용 피를 받는 게 아닙니다...!(https://jha7791.tistory.com/15791759)  

헌혈의 집 판교센터 / 서울남부혈액원의 관할 범위는?(https://jha7791.tistory.com/15791760)  

헌혈증서 재발급 가능 / 헌혈의 집 짐살역(?)센터 / 철분 영양제(https://jha7791.tistory.com/15791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