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이규보(李奎報)' 의 시는 겨울꽃의 대표라 할 수 있는 동백을 소재로 하는 '동백화(冬栢花)' 다. 매해 첫 번째 날을 이규보의 시로 시작하는 내 블로그의 전통(?)이 슬슬 끝나갈 조짐이 보인다. 이 시가 이 블로그에 올리는 21번째 이규보의 시이다 보니 밑천(!)이 떨어져가고 있다. 무엇보다 새해 첫날에는 그 날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시(새해 또는 겨울을 소재로 하는 시)를 올려야 적당할 듯한데, 이규보 시 중에서도 그런 시는 이미 다 찾은 것 같다. 어쩌면 내년 첫날에는 이규보가 아닌 다른 시인의 시를 소개하는 포스트가 올라오거나, 아예 시와는 전혀 상관없는 포스트가 올라올 지도 모르겠다. 冬栢花 (동백화) - 李奎報 (이규보) - 桃李雖夭夭 (도리수요요) 복사꽃과 오얏꽃은 비록 어여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