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생긴 영풍문고 위례점에 대해 이제야 뒷북 포스팅을 한다.
처음 갔던 날 조만간 포스팅하려고 사진도 몇 장 찍어놓았건만, 특별한 이유없이 계속 뒤로 미루다가 이제야 올리게 되었다. (미안해, 영풍문고야... ^^;;)
우주선용(?) 에스켈러이터.
폰카 성능이 영 아니라서 야간에 찍은 풍경 상태가 안 좋다.
어찌되었거나 위의 사진 속에 보이는 기다란 동그란 통은 건물 바깥에서 3층으로 곧장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이다. 건물 안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면 4층 영풍문고까지 4번을 타야 하는데, 외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면 3층까지 단박에 올라가니 2번만 타면 된다. 해가 진 후에에는 빛이 나는 동그라미가 통로에 줄줄이 생겨서 영화 속 우주선으로 올라가는 기분(과연? ^^;;)도 느낄 수 있다.
영풍문고 위례점 입구.
차분한 갈색으로 된 바닥과 진열대.
인테리어용 중문(?)도 있고요...
자, 여기까지는 다른 영풍문고와 별 다를 게 없는 것 같지만 여기서부터는 다릅니다~~
이 서점의 엑기스, 어린이책 코너...!
영풍문고 위례점의 특징은 어린이용 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이다.
종로점이나 강남점 등 번화가에 위치한 다른 영풍문고와는 확연히 다르다. 여기는 갓난아기부터 초등학생까지 어린 자식을 둔 젊은 부부가 많이 사는 동네이다. 그래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를 타겟(!)으로 삼은 듯하다. (다른 영풍문고에 비해 어른용 책의 수가 눈에 띄게 적기 때문에 어른 고객은 불만을 가질 수도 있음.)
ㄱ자형으로 되어 두 부분으로 나우어지는 매장의 한쪽을 통째로 어린이용으로 꾸며놓았다. 사진 속에 나온 것처럼 서너살짜리 아이들이 앉기에 편한 높이가 낮고 앙증맞은 소파가 여러 개 있는데, 주말에는 만석이라 바닥에 앉아있는 아이들도 많다.
널찍한 문구 코너.
카페.
ㄱ자형 매장의 꺽어지는 부분에 카페가 있다.
카페가 서점 전체 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편이라, 그냥 서점이 아니라 북카페 같은 분위기를 낸다. 어린이용 책 코너 끝부분에는 아이스크림 매장도 있다. 역시 위례점이 번화가가 아닌 아파트촌에 있는 서점이라 젊은 주부 손님에 초점을 맞춘 듯하다.
독서하거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테라스.
책이나 음료수를 갖고 테라스에 나갈 수 있다. (단, 책은 계산을 끝낸 것만 갖고 나갈 수 있음!)
여기에서 커피 한 잔 하며 책을 읽거나 누군가와 조곤조곤 대화를 나누면 좋을 것 같기는 한데... 우리나라가 요즘 봄과 가을이 짧다는 점과 시도 때도 없이 미세먼지가 날린다는 점을 생각하면, 테라스에 나갈 수 있는 날이 많을 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나중에 날씨 괜찮은 날 한 번 시도해봐야지...!)
스타필드시티 위례 '영풍문고 / 별마당 키즈'(http://blog.daum.net/jha7791/1579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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