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북카페는 '책발전소.위례' 로 바뀌었습니다.
☞ 책발전소.위례 - near my B의 뒤를 잇는 북카페 겸 서점(http://blog.daum.net/jha7791/15791518)
작년에 이사온 이 동네에는 원래 살던 동네처럼 괜찮은 북카페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드디어 북카페를 발견했다. 그것도 전에 드나들던 북카페보다 훨씬 괜찮은 곳이다...! (Oh, yes~~~ ^^) 여기를 알게된 후 인터넷을 뒤져보니 작년에 문을 열었다는데 나는 얼마 전에야 가봤다.
오늘 소개할 'near my B' 라는 북카페는 북카페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어서 특히 마음에 든다.
북카페라는 곳이 말 그대로 책을 읽기 위한 카페이기는 한데, 전에 종종 들렸던 북카페들은 좀 어수선한 편이었다. 책을 읽으러 온 사람과 커피 한 잔 하며 대화를 즐기러 온 사람이 뒤섞여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엄마랑 같이 와서 괴성을 지르며 사방팔방 뛰어다니는 아이들까지... ^^;;)
그런데 이번에 발견한 북카페는,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려고 왔던 손님이라도 눈치보여서 입을 제대로 못 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조용하다. 대부분의 손님이 책을 읽거나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북카페다.
유리 건물 2층이 북카페 'near my B' 임.
그런데 뜻밖에도 북카페 바로 아래에 스타벅스가 있다...!
이 동네에 스타벅스가 생긴 것도 이 날 처음 알았다. 그 동안 전국 어디에나 깔려있다는 스타벅스가 어째서 이 동네에는 안 들어오는 걸까 하고, 이상하게 생각했다. 온갖 커피전문점이 다 들어왔는데 정작 커피전문점의 대명사인 스타벅스는 없다니... 그런데 드디어 스타벅스가 생겼다.
2층에 있는 near my B의 입구.
(스타벅스 뒤편에 있는 에스켈러이터를 이용하면 됨.)
입구 옆에 있는 독특한 카운터.
유리문을 밀고 들어서면 바로 카운터로 이어진다.
카운터의 인테리어가 북카페라는 정체성에 너무나 충실하다. 카운터 천정에 매달려 있는 책들을 보니 마치 near my B가 "나는 그냥 카페가 아니라 북카페야...!" 라고 부르짖는 것 같다. ^^
커피 및 기타 음료 가격이 4,500~6,000원이라 다른 카페들보다 비싸다.
하지만 오래 앉아 있어도 눈치 볼 일이 없다는 점에서 돈값을 한다. 나보다 먼저 여기를 이용한 사람들의 후기를 읽어봐도 그렇고, 카운터와 손님들 자리를 멀찍히 떨어지게 배치해 놓은 점을 생각해봐도 그렇고, 얼마든지 오래 앉아서 책을 봐도 괜찮다는 점을 내세운 곳이다. 그러니 비싼 가격을 음료값이 아닌 자리값으로 생각한다면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북카페 사장님도 땅 파먹고 장사하는 게 아닌데, 장시간 책 읽는 손님이라면 이 정도 돈은 부담해야겠죠? ^^)
카운터에서 좌석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인테리어 소품 판매점.
각종 인테리어 소품 및 문구류를 판매함.
(그런데 가격이 후덜덜... ^^;;)
이 판매점은 이런저런 물품을 판매하는 것 말고도 한 가지 역할을 더 한다.
바로 카운터와 손님들 좌석을 격리(?)하는 역할...! 이 판매점이 카운터와 손님들 좌석 중간에 떡 버티고 앉아 있어서, 손님들은 직원들이나 음료를 주문하는 다른 손님들에게 신경쓰지 않고 독서에 집중할 수 있다.
대형 탁자로 된 좌석.
천정에 매달아 놓은 대형 화분(?)이 인상적임.
제일 안쪽에 있는 독특한 의자로 된 좌석.
가장 안쪽 창가쪽에서 본 북카페.
(널찍하고 분위기 좋고... 좋아, 좋아~~)
대형 유리창을 통해 본 바깥 풍경.
(아파트 단지 앞 보리밭 가운데에 원두막도 보이는... ^^)
귀여운 독서실형 좌석도 있고...
(왼쪽 기둥 앞으로는 시원한 생수도 있습니다요~~)
이 책장에는 차, 커피, 예술에 관한 책이 있음.
이쪽에는 여행 가이드, 소설, 잡지류가 있음.
(저 거대한 검은색 발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
여기에는 소설, 무협지, 만화책이 있음.
슬램덩크, 에반게리온, 토지, 퇴마록 등
학창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책들. ^^
여기를 이용하실 분들을 위한 정보...!
영업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10시까지다. 단, 음료 주문은 오후 9시 반까지만 받는다고 한다. 그리고 설날과 추석을 제외하면 항상 영업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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