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난생 처음 언론 탔어요...!

Lesley 2016. 5. 16. 00:01


  이번 달 초에 '신기함 + 황당함 + 재미있음' 의 3가지 요소를 갖춘 기사를 발견했다.

  다른 일로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문득 지난 2월에 취득한 대한검정회 한자급수자격증이 떠올랐다.  올해 그 시험 남은 일정이 어떻게 되나 싶어서 인터넷 포털에서 '대한검정회' 라고 검색해봤다.  일정을 확인한 후 별 생각없이 그 밑에 뜨는 대한검정회 뉴스 목록을 훑어봤는데, 내 눈길을 확 잡아끄는 기사가 있었으니...  



앗, 무척이나 눈에 익은 저 사진은...!



  설마, 설마 하면서 클릭했더니만 역시나...

  정말이지 손발이 다 오그라들다 못 해 아예 사라질 지경이다.  저런 깜찍한(?) 사진을 기사에 쓰다니...!!!



※ 출처 : 월드 투데이(World Today)의 2016년 3월 28일 기사

대한검정회 한자자격 이런 쓰임새들이 있었다니... '취업걱정 끝'

(http://www.iworld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189798#close_kova)



  그렇다, 저것은 지난 2월에 내가 취득해서 포스팅한 한자자격증 이미지다...! -.-;;

  바로 아래 이미지가 그 포스트에 나오는 원본이다.  ☞ 한자급수자격시험(한자검정시험) / 대한검정회 2급(http://blog.daum.net/jha7791/15791251)



2월 29일에 이 블로그에 올린 포스트의 이미지.

기자가 가장자리는 쳐내고 딱 자격증만 살려서 기사에 실었구만... 



  이런 때는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하는 걸까?

  한바탕 웃어야 하는 건가, 아니면 마구 화를 내야 하는 건가...  출처 표기도 안 하고 내 블로그 이미지를 가져다가 쓴 것에 대해서는 기분 나빠하는 게 맞는 것 같은데, 솔직히 화가 난다기 보다는 피식 웃음이 나온다. 

  어떻게 저런 이미지를 기사에 쓸 생각을 다 했을까?  '월드 투데이' 라는 언론사가 영세한 인터넷 매체인 듯하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V자 표시하고 있는 단무지(?) 캐릭터로 얼굴 가린 이미지를 기사에 올릴 생각을 한단 말인가...!  기자가 무척 재미있는 사람이거나 4차원적인 정신세계를 가진 사람이거나, 둘 중 하나일 것 같다.   


  어찌되었거나 덕분에 난생 처음 언론 탔다.

  비록 단무지 탈 뒤집어쓴 모습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나도 이제 언론 탄 사람이야...!!!  



한자급수자격시험(한자검정시험) / 대한검정회 2급(http://blog.daum.net/jha7791/15791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