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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

Lesley 2015. 3. 5. 00:01

 

  인기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 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이 2월부터 방영되고 있는데, 바로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다.

  비정상회담의 출연진 중 일부가 그대로 나온다.  각각 한 사람씩 자기 나라로 다른 나라 친구들을 데리고 가서, 그 나라의 일상적인 모습을 소개한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비정상회담' 처럼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도 중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에서 처음 소개한 나라가 중국이다 보니, 중국 네티즌들이 더욱 관심 갖고 보는 모양이다.

 

  다만, 중국 네티즌의 반응은 우리 한국 네티즌 반응과는 좀 다르다.

  아무래도 외국에서 만든 프로그램 속에 나오는 중국 관련 내용이라 그런지,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느낌이다.  특히 중국인 출연자인 장위안에 대해서, 한국 네티즌들은 그냥 재미있다고 웃고 넘기는데 중국 네티즌들은 정색하고 따지는 듯하다.

  한국 네티즌이라고 해서 모두 장위안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너무 민족주의적이다, 지나치게 보수적이다 하면서 싫어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장위안의 진지하면서도 어리숙하고 또 고집 세면서도 어머니를 끔찍히 여기는 면을 재미있게 혹은 감동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훨씬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장위안의 어리숙한 행동이나 실수, 답답한 면 등에 대해서 좀 더 거부감을 보이는 듯하다. 

  그래도 장위안의 고향인 안산에 도착한 후의 내용인 4회를 본 후로, 중국 네티즌의 반응이 많이 부드러워졌다.  아무래도 가족 및 친척 사이의 끈끈한 정에 관한 내용이어서 그런 듯하다.

 

 

※ 파란색 글씨는 내가 덧붙인 설명이고, '→' 표시는 다른 댓글에 붙은 댓글을 뜻함.

 

 

 

◎ 1회

- 초반부와 중반부는 출연자들이 한국에서 중국여행 계획 짜는 내용임.  종반부는 여행 시작 부분인데, 시작부터 파란만장함.  베이징에서 비행기 갈아타면서 장위안의 실수로 짐을 압수당했고, 윈난성 리장에 도착해서는 또 장위안의 실수로 자동차 구하는 데 고생했음.  장위안은 이번 여행지가 중국이니 자신이 중국 안내를 제대로 해서 중국의 좋은 면을 보여주겠노라는 의지가 대단했고, 친구들 역시 장위안이 중국인이니 중국 여행 가이드 노릇을 잘 할거라 믿었음.  그런데 중국인인 장위안보다 이탈리아인인 알베르토(대학 시절 전공이 중국어임.)가 중국에서의 상황대처에 더 능숙하다는 게 확실해졌음. -0-;;

 

1. 이 프로그램 정말 좋아.  다만 좀 거북하기도 해.  이 프로그램이 중국의 어두운 면을 건드리고 있는데, 실제로 저런 악습이 중국에 존재하니까.  이번 중국여행이 저 사람들이 중국의 좋은 면을 보게 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래.  그리고 모두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중국이 뭐가 부족한지, 외국인이 중국을 어떤 시각으로 보는지, 깨닫기를 바래.  그래야만 중국이 정말로 세계인 모두가 좋아하는 국가가 될테니까. 

'중국의 어두운 면' 이란 일행이 중국 윈난성 리장의 공항에 막 도착해서 숙소로 가기 위해 자동차를 구하며 흥정했던 부분을 말하는 듯함.  이 프로그램에서는 그 자동차를 빤처(班车)라고 소개했는데, 내가 알기로 빤처는 직장의 통근용 셔틀버스를 의미함.  이 프로그램에 나온 차는 헤이처(黑车)라고 하는데, 불법영업용으로 쓰는 승용차나 봉고차를 말함.  여행지 뿐 아니라 일반 도시에서도 택시 잡기 힘들 때 혹은 차에 탈 사람 숫자가 많을 때 헤이처를 많이 이용하는데, 불법영업차량이다 보니 사고라도 날 경우 보상받을 길이 거의 없어서 난감해짐.


2. 다 보고 나니까, 장위안은 쓰레기 같은 녀석이라고 말하고 싶을 뿐이다.

중국인인 장위안이 정작 중국 상황을 잘 몰라서 연달아 실수를 하며 여행일정 꼬이게 한 것에 대해, 중국인의 체면을 깎아내렸다는 식으로 생각한 모양임.


  → 집을 떠난지 그렇게 오래 되었는데도, 자기 나라의 문화를 알리고 싶어하며 자부심으로 가득차서 국내로 돌아왔잖아.  그 심정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유쾌하겠어.  모두들 거울 속의 자기 모습을 보고서 스스로의 행동을 돌아보기를 바래.  어떤 사람들은 자기비하에 찌들어 장위안보다 훨씬 못 하면서, 무슨 자격으로 장위안을 욕하는 거지?  정말 답답하다.


  → 허세부리지 마.  장위안이 쓰레기면 너는 똥오줌만도 못 하니까.  보통의 84년생 사람이 석사 과정까지 공부하고서 일을 하면서 집안을 부양하느라 바빴는데, 무슨 시간이 있고 무슨 기회가 있어서 여기저기 여행을 다녔겠어?  더구나 중국은 너무 커서, 우리는 우리가 매일 생활하는 도시에 대해서도 전부 알지 못 하는데 말이야.  자기 스스로는 아무 것도 안 하면서, 할 줄 아는 거라고는 허세부리는 것 뿐이지. 


3. JTBC의 편집능력은 진짜 대단하구나.  하하... 너무 웃겨!!  다른 여행 프로그램하고는 완전히 구별된다~~  알베르토의 능력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어.  그리고 장위안이 정말 믿음직하지 못 하다는 것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고.


4. 알차장은 정말 대단해.  우리의 위안 형(혹은 위안 오빠)은 어리버리한 것 같지만, 틀림없이 스트레스가 커서 그렇겠지.  여행이란 원래 그런 거야.  이것저것 고생하면서 즐기는 거지!  게다가 헤이처(불법영업차량)까지 타고.  바가지를 씌우는 건 어떤 국가의 관광지에서나 다 그런 거 아냐?

원문에는 'A次长(A차장)' 이라고 되어 있음.  한국에서 알베르토를 알차장이라고 하는데, 중국어에는 '알' 발음 나는 문자가 없어서 A차장이라고 하는 모양임. ^^

 

5. 고생많네.  비록 이 프로그램이 중국의 어두운 면을 좀 부각시켰다는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장위안이 의연히 자기 뜻을 밝히려고 하는 것을 보니 좋네.  마음으로 장위안을 응원하고 싶어.


6. 장위안은 이 방면으로는 확실히 능력이 부족하구나.  또 체면 구겼네.  정말 실망이야.


7. 중국의 어두운 면을 다룬 편이긴 한데, 어쨌거나 드디어 시작했구나.  어떻게 되는지 계속해서 봐야지.  하지만 중국 관광지에서 관광객에게 바가지 씌우는 경우는 정말 많아.  그리고 외국인에게 바가지 씌우는 것이 중국의 인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  장사를 할 거라면 멀리 내다보고 해야지,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해서는 안 된다고.

 

8. 장위안의 의도가 좋은 건 알겠는데, 자신감이 너무 지나친 것 같아.  잘 모르면 미리 인터넷을 찾아보든지 다른 사람한테 물어봤어야지. 

 

9. 여행하기에 윈난이 좋아, 한국이 좋아?

 

  → 윈난과 한국을 비교하자면, 한국이 더 발달한 곳인데 풍경은 윈난이 훨씬 아름다워.

 

  → 한국은 서울과 서울 아닌 곳의 차이가 심해.  약 5,000만명의 인구 중 2,300만명이 서울과 서울 근처에 살아서, 서울은 무척 발달했지만 서울 아닌 곳은 발달이 늦어.  유명 브랜드 상품 가격이 저렴한 편이고 상점 직원들이 무척 친절해서 쇼핑하기는 좋은데, 볼거리는 확실히 중국보다 부족해. 

 

10. 장위안은 자기 나라로 돌아와서도 아무 것도 모르네.  게다가 잘 모르면서 아는 척 하기까지 해.  오히려 다른 나라 친구가 장위안보다 훨씬 많이 알고 상황 대처도 잘 하잖아. 

 

11.  보다가 열받아 죽는 줄 알았어.  원래 해외생활 오래 하면 다 저렇게 멍청해지는 거야? 

 

12.  이 프로그램의 의도가 뭐지?  중국이 얼마나 낙후되었나 보여주고 우쭐거리고 싶은 거야?

 

  → 진정해.  이 프로그램 제작진한테 나쁜 의도는 없어.  그저 중국에 대해 잘 모르는 것 뿐이야.  전에 프랑스에 갔을 때 어떤 프랑스사람이 중국에 엘리베이터가 있는지 묻더라.  그래서 프랑스에는 없는 자기부상열차가 중국에는 이미 10년 전부터 있었다고 했더니, 당황한 얼굴로 아무 말 못 하더군.  그저 몰라서 그러는 것 뿐이니까 신경쓸 것 없어. 

 

  → 그저 오락 프로그램일 뿐이야.  왜 이렇게 열내는 사람이 많아?

 

13. 28분 7초의 윈난 건축물이 나오는 장면에 나오는 배경음악이 뭔지 아는 사람 있어?  알려주면 정말 고맙겠어.

 

  → Dream Fighter - Perfume

 

 

 

◎ 2회

- 출연자들이 세 팀으로 나뉘어 리장 여행을 즐김.  장위안-알베르토는 광저우에서 왔다는 중국여자 4명을 만나 데이트 비슷하게 즐거운 시간을 가짐.  알베르토가 여자친구 없는 장위안을 위해 헌팅을 한 거였는데, 장위안이 은근히 마음에 들어한 여자가 알고보니 유부녀... ^^;;  타일러-줄리안은 동파문자라는 소수민족의 문자로 재미있는 놀이도 하고, 포도나 장미빵도 사먹으며 한가로운 시간을 즐김.  유세윤-기욤은 돌아다니기 귀찮다고 아무 찻집에나 들어갔다가, 한국돈 9,000원이 넘는 커피 마시고 빈털털이가 됨.   

 

1. 저 정도 포도는 12위안이면 충분해.  우리집 근처에서 파는 포도도 한 근에 27원이야.

타일러와 줄리안이 포도 사느라 흥정하는 장면을 보고 나온 댓글임.


2. 타일러 저 요정은 정말 대단해!


3. 알차장이 장위안을 위해 여자한테 접근하는 부분에서 웃겨 죽는 줄 알았어!  하하하...


4. 알차장 정말 잘 생겼어.


5. 리장에 갔으면서 어떻게 술집에 안 갈 수가 있지!

 

6. 붉은 스카프는 원래 모두 다 하는 거 아냐?  무슨 성적 좋은 애들만 한다는 거야?

리장에서 초등학생들을 만나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그 중 전교 1등이라는 여학생이 있었음.  그 여학생의 목에 걸린 붉은 스카프(TV 뉴스에서 흔히 나오는 중국이나 북한 어린이들의 붉은 스카프)를 보고, 알베르토가 1등이라서 붉은 스카프 하는 거냐고 장위안에게 물었음.  그러자 장위안이 그렇다고 대답하면서, 자신도 어렸을 때 붉은 스카프 했다고(즉, 공부 잘 했다고) 덧붙였음. ^^;;

 

  → 장위안이 그저 농담한 것 뿐이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

 

  → 아니, 성적 나쁜 애들은 붉은 스카프 못 하는 학교도 있어.

 

  → 장위안은 30살이라잖아.  나는 장위안보다 3살 많은데, 정말로 그 시절에는 성적 좋은 애들만 붉은 스카프 했다고.

 

  → 나는 올해 20살인데, 내가 다녔던 학교는 10등까지만 먼저 붉은 스카프를 하고 1년이 지난 후에야 모두 다 했어.  


7. 타일러를 보니, 확실히 박학다식하고 똑똑하구나.  타일러가 모르는 게 도대체 뭐지?  타일러와 알차장 정말 좋아!  위안 형(혹은 위안 오빠)에 대해서는, 중국이 이렇게 크고 위안 형(혹은 위안 오빠)은 그 동안 힘들고 바쁘게 살았으니 중국에 대해 이해 못 한다고 해서 비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  다만 여러 친구들을 데리고 여행을 할 거라면, 마땅히 제대로 준비를 했어야지. 


8. 이 프로그램 도대체 뭐지?  한 무리의 각국 청년이 중국에서 한국어를 하네?

 

  → 한국의 오락 프로그램이야.

 

  → 비정상회담 안 봤어?  그걸 먼저 본 다음에 이걸 봐.


9. 이 프로그램 보니까 나도 리장에 가고 싶다.

 

  → 4년 전에 리장에 갔는데, 정말 아름다워.  윈난지방은 리장 말고도 다리나 쿤밍도 괜찮아.  그런데 가짜 담배가 많더라.

 

10. 난 기욤 좋아하는데, 어떤 때는 정말 안 귀엽다.

 

  → 나도 그렇게 생각해.

 

  → 하하하, 기욤은 어떤 때 정말 게으르지.  그런데 그래서 더 귀엽지 않아?


11. 음식을 남기는 게 예의라고?  나는 중국인인데도 어째서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지?

유세윤이 장위안의 고향집에 가면 지켜야 할 중국 예의범절에 대해 묻자, 알베르토가 중국에서는 손님이 음식을 좀 남겨야 하는 풍습이 있다고 했음.  중국어학습자 사이에서는 꽤 많이 알려진 중국 풍습인데, 이 네티즌의 반응을 보니 중국 전체가 그런 것은 아닌 모양임.

 

  → 녠예판(섣닫 그믐에서 설날로 넘어가는 밤 12시에 온가족이 함께 먹는 음식)을 먹을 때 좀 남기는 거 아냐?  새해에 모든 게 넉넉하라는 뜻으로 말이야.

 

  → 내가 사는 지방에서는 예전에 정말 그렇게 했어.  만일 음식을 남기지 않는다면, 주인이 손님에게 음식을 넉넉히 대접하지 않았다는 뜻이 되거든.  그래서 손님이 일부러 조금 남겼어.

 

12. 진심으로 생각하는데, 국산 오락 프로그램은 이렇게 예쁘게 못 찍었을 거야.  한국의 촬영기술팀이 국내 촬영기술팀보다 뛰어나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 3회

- 장위안이 중국음식을 친구들에게 만들어준다고 했는데, 사실은 요리에 대해 하나도 몰라서 타일러에게 다 시킴. ^^;;  기차를 타려는데 장위안이 여권을 잃어버렸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 여권까지 뒤지고 숙소로 돌아가서 찾기까지 했는데, 장위안이 내내 매고 있던 배낭 속에서 발견함. -.-;;  기차 안에서 점심을 먹을 때 장위안이 계산서를 제대로 확인 안 해서 주문한 음식값보다 돈을 더 많이 낼 뻔했음.  다리의 숙소에서 밥을 먹다가 기욤이 화장실에 갔는데, 화장실에 휴지가 없는 것을 보고(중국은 원래 공중화장실 등에 휴지를 따로 비치해놓지 않는 경우가 많음.) 그 지방은 원래 손으로 뒤처리 하는 것으로 오해해서 정말 손(!)으로 뒤처리 함.  그리고 그 뒤처리 한 손으로 음식을 집어들어, 친구들 입맛을 뚝 떨어지게 만듦. ^^;;  마침내 장위안 고향인 안산에 도착했는데, 장위안이 자기 집 가는 시내버스 시간 간격을 잘 모르고 어리버리하게 굴어서 친구들이 황당해 함. 

 

1. 내가 만일 장위안 같은 성격의 사람이랑 같이 여행을 간다면, 분명히 할 말이 없을 거야.

 

  → 나도 많이 피곤할 것 같아.  자기 주장이 너무 강해.


2. 세 사람이 망설이며 닭발을 먹을 때, 알차장은 망설일 게 뭐가 있느냐고 했어.  알차장은 진정한 사나이야~~

닭발 먹는 장면이 있었던가...?  기억이 안 나는... ^^;;


3. 정말 답답하다.  무슨 한국인처럼 나이로 위아래를 따지는 거야!  사실은 그저 게을러서 그런 거잖아. 

장위안이 자기는 별 일 안 하고, 자기보다 나이 어리다는 이유로 타일러에게 이런저런 일을 시키는 것에 대해 말하는 것임.


5. 솔직히 말해서 장위안은 정말 황당해.  많은 평범한 상식을 이해 못 하는 것 같아.  도무지 저 나이의 사람으로 보이지가 않아. 


6. 사실 중국에서는 겨우 몇 살 차이나는 것은 중요하지 않잖아!  나이에 상관없이 사람을 사귀어야 맞는 거지, 저렇게 위아래 따지는 한국 풍습은 싫어.  마치 자기 나이를 팔아서 이득을 취하는 것 같아.  게다가 제일 중요한 문제는, 장위안이 그렇게 나이가 많지도 않다는 거야! 


7. 윈난은 장위안이 처음 간 곳이니까, 모두 이해하자고.  나중에는 장위안도 잘 해보려고 노력했잖아.  하지만 타일러와 계란토마토볶음 만드는 것을 보니, 역시 좀 그렇기는 하다. 

 

8. 장위안은 한 회 한 회마다 말썽이구나.  집에서 귀한 도련님으로 살았나 봐.  혼자 한국에서 5년을 살았다는데, 도대체 어떻게 살았던 걸까...  정말 타일러를 피곤하게 만든다.  중국인은 장유유서에 대해서 장위안처럼 심각하게 따지지 않는데 말이야.  오히려 어린애들이나 자기가 서너 살 많다고 30년은 나이 많은 것처럼 거들먹거리지 않나?  겨우 몇 살 더 많다고, 자기가 하는 말은 상대가 다 들어야 한다는 식이니... 

 

9. 어째서 장위안은 위계질서 사상이 저렇게 강한거야!  타일러가 너무 불쌍해!  사람은 모두 평등하다는 생각을 가진 미국인 타일러가 이미 많은 것을 희생했다고!


 → 맞아.  게다가 중국인은 원래 저렇게 선후배 관계를 구별하지 않잖아!  장위안이 왜 저렇게 고집부리는지 모르겠어.

 

10. 모두 너무 함부로 말한다.  장위안은 오랫동안 해외생활을 했어.  중국에서 생활한 사람도 다른 지방에 가면 너무 달라서 멍해지는데, 몇 년이나 해외생활 한 사람이 뭘 알겠어? 

 

  맞아.  난 섬서 사람인데 대학은 절강으로 갔어.  처음에는 정말 고생했어.  같은 나라인데도, 말도 다르고 음식도 다르고 생활습관도 다르고.  처음에는 시내에 나갈 때마다 꼭 절강 출신 친구와 함께 갔어.  혼자 가면 다른 지방 사람이라고 물건 살 때 바가지 쓰고 택시기사한테 무시당하니까.  그러니 한국에서 살던 장위안이 윈난에 대해 모르는 건 당연해.

 

   장위안의 문제는 그저 중국인인데 중국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게 아니라, 미리 조사하고 준비했으면 저지르지 않았을 실수를 연달아 저지른다는 거야.  그리고 분명히 자기 잘못인데 핑계거리만 찾아 변명하잖아.   

 

11. 만일 내가 윈난으로 여행을 간다면, 돈을 3배 더 주더라도 장위안 대신 알차장을 가이드로 쓰겠어. 

 

  → 찬성!  만일 알차장이 가이드를 못 하겠다고 하면, 차라리 타일러나 줄리안을 가이드로 쓸래.  두 사람 모두 중국어는 모르지만, 최소한 장위안처럼 사고를 치지는 않을테니까 함께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겠지.   

 

12. 저 외국인들 진짜 젓가락질 잘 한다.  정말 의외야.

 

  → 모두 한국에서 살아서 젓가락질을 배운 것 같아.


13. 저 캐나다 사람 진짜 귀엽다.  화장실에서 손으로 닦았나 봐.  나 완전히 맨붕이야~~~ 그러고서 손으로 음식을 잡다니, 하하하...

 

14. 장위안의 보통화(중국 표준어)는 듣기 거북해.  일상생활에서는 그냥 평범하게 말할 수 없는 거야?  입만 열었다 하면 방송용 발음이 나오네.

중국어학습자 입장에서 보자면 장위안의 발음은 무척 깔끔하고 우아하게 들리는데, 평범한 중국인들 입장에서는 아나운서 티가 너무 나서 인위적으로 들리기도 하는 모양임.

 

  → 대학에서 아나운서가 되려고 계속 연습했기 때문에, 그 발음이 자연스럽게 습관이 되어버린 것 같아.


15. 타일러 너무 귀여워~~~ 도대체 타일러가 모르는 게 뭐야!

 

 

 

◎ 4회

- 출연진들이 장위안 어머니집에 도착해 보니, 장위안 어머니 뿐 아니라 외가 친척들까지 모두 기다리고 있다가 환영해줌.  알베르토는 장위안 가족들과 중국어로 이야기 잘 하고, 줄리안, 타일러, 기욤은 장위안 큰이모에게 자오즈(만두) 빚는 법을 배움.  장위안 어머니와 이모들이 맛있는 음식을 잔뜩 준비해서 모두 즐겁게 식사함.  나중에는 노래방에 가서 노래도 하고 춤도 추며 신나는 시간을 보냄.   

 

1. 난 동북지방(장위안 고향인 안산이 동북지방에 속함.) 사람인데, 이번 회에는 동북음식이 많이 나와서 무척 기뻤어.  모두 동북음식을 맛있어 하는 것 같아서 또 기뻤고.


2. 3편까지 보고 웃겨 죽는 줄 알았는데, 이번 회는 감동적이다. 

 

3. 장위안은 정말 솔직해서, 장점도 특출나고 단점도 명확해.  이번 회는 정말 감동적이었어.  장위안의 성격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아. (장위안의 어린 시절 집안이 넉넉하지 못 했고 부모가 이혼한 것에 대해 말하는 듯함.)  앞으로 장위안이 좀 더 발전하기를 바래!


4. 이번 회에 나온 음식들을 보니 내 입맛에 딱 맞겠네.

 

5. 외삼촌(장위안의 외삼촌)...  하하하...  말씨가 전형적인 동북지방 말씨야.

 

6. 외삼촌 때문에 웃겨 죽는 줄 알았어.


7. 알차장 이불 갤 때 보니까 몸매가 정말 좋다!!


8. 내가 동북지방 음식을 몇 번 먹어봤는데 모두 괜찮더라고.  우리 강소지방 음식보다 더 맛있더군.  이제 저 사람들도 그걸 먹는구나.


9. 장위안의 엄마는 딱 보니 착한 사람이군.  식구들 모두 느낌이 참 괜찮아.


10. 장위안 저런 남자가 바로 전통적인 효자야.


11. 장위안이 어렸을 적에 친척들이 모여 찍은 사진 보니까 눈물이 나려고 했어.  저 시절에는 비록 중국인 모두가 가난했지만, 따뜻한 정과 끈끈한 의리가 살아있어서 힘들지도 외롭지도 않았어.  그런데 지금은 돈도 있고 자동차도 있지만, 정과 의리가 없어서 힘들고 외롭다는 사람이 길바닥에 널렸어.
 

12. 이번 회 앞부분은 보니까 눈물이 났는데, 뒷부분은 보니까 배고프다.

 

13. 작은 요정(타일러)이 장위안 사촌여동생과 대화할 때 목소리가 너~~~ 무~~~ 귀여워!


14. 타일러가 장위안의 엉터리 통역을 고쳐줄 때 웃겨 죽는 줄 알았어.

타일러가 과거에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일했다고 하는 것을, 장위안이 식구들에게 '타일러가 주한미국대사관에서 일했다' 라고 통역했음.  그러자 제대로 중국어 배운 적 없는 듯한 타일러가 용케 그 말을 알아듣고 '주미한국대사관' 이라고 정정함.  

 

15. 이 프로그램을 다 보고나니까 눈에 뜨거운 눈물이 가득찬다.  친숙한 동북화(동북지방 사투리)를 듣고 동북요리를 보니 나도 집이 그리워.  그리고 나도 장위안처럼 집을 떠난 10여년 동안 부모를 걱정시키지 않으려고 일부러 강한 척 했거든.  진짜 집이 그립다!!!  좋은 프로그램이야!!!


16. 미안해, 장위안.  너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 하면서 너의 겉모습만 보고 비판했어.


17. 아아아아~~~ 침실에 들어와 잘 준비를 하고 이걸 봤는데, 야식이 먹고 싶어졌어!

 

18. 난 벨기에 오리(줄리안)가 제일 좋아.  장위안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