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이 시작한지 벌써 한 달이 되었다.
하지만 음력으로 따지는 새해는 2월 3일 설날에 비로소 시작한다. 올해는 토끼해인 신묘년(辛卯年)이다. 토끼는 별주부전 등의 전설이나 고대소설에서 꾀가 많은 동물로 나와서 지혜를 상징하고(실제로 꾀가 많은지 둔한지는 별도로 치고... ^^;;), 동시에 한 번에 많은 새끼를 낳아 풍요로움도 상징한다고 한다.
영등포역사 안 등불 위에 걸린 새해맞이용 현수막
어제(1월 31일) 하얼빈에서 친하게 지냈던 이들을 만나느라, 영등포역에 갔었다.
영등포역도 기차역을 겸한 전철역이라, 귀성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제법 눈에 띄었다. 제일 먼저 도착해서 다른 사람들 기다리다가, 사진 속의 저 현수막을 찍어봤다. 왼쪽의 현수막은 바닷속 광경인 듯 한데, 올해가 분명 토끼해건만 어찌된 영문인지 토끼는 안 보이고, 별주부전에서 토끼랑 원수지간(?)인 자라만 커다랗게 한 자리 차지하고 있다... ^^ 오른쪽 현수막에는 '날마다 좋은날 되소서'라고 세로로 써놓았는데, 나는 몇 번이나 '날좋되 마은소 다날서' 라고 읽으면서, 저게 도대체 무슨 뜻일까 의아해했다. -.-;;
양력 새해 첫달은 강추위에, 폭등하는 물가에, 해적에게 납치된 한국 선원들 문제로 어수선했으니, 음력 새해 첫달은 기분 좋은 일로 시작했으면 한다.
출처 : http://media.daum.net/culture/others/view.html?cateid=1026&newsid=20110201114103787&p=munhwa
(문화일보 김선규기자 ufokim@munhwa.com)
블로그 들리시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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