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올해 첫 헌혈을 했는데 한 가지 변화가 생겼다.
헌혈을 하면 헌혈의 집에서 제공하는 초코파이(혹은 몽쉘), 과자, 음료수로 영양보충을 한다. 그런데 지난 몇 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헌혈의 집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가 없어서 간식을 집에 가져가서 먹는 것으로 바뀌었다. 방역을 위해서는 음료수 섭취도 금지하는 게 맞겠지만, 헌혈한 사람이 최소한 수분은 보충해야 하니 음료수는 허용했다.
그런데 이제는 헌혈의 집에서 간식 섭취가 가능하다...!
3월 20일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풀어준다고 하더니, 헌혈의 집에서 음식 섭취 급지는 조금 더 일찍 풀었나 보다. 팬데믹 단계에서 엔데믹 단계로 넘어가네 마네 하더니, 정말 엔데믹이 오긴 오나 보다.
헌혈 끝내고 초코파이와 비스켓을 먹는데 감개무량하기까지 했다. 집에 가져가서 먹으나 헌혈의 집에서 먹으나 그게 그거인데, 왜 헌혈의 집에서 먹는 게 더 맛있게 느껴지는지...
이번에 헌혈했더니 이벤트로 한국야쿠르트의 윌 5개를 주문할 수 있는 쿠폰을 줬다.
한국야쿠르트 사이트에서 쿠폰 번호를 입력하고 주문했더니 며칠 후 도착했다. 집에 돌아왔더니, 윌 5개가 비닐봉투에 담겨서 현관문 바깥쪽 손잡이에 걸려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순간 당근마켓의 문고리거래부터 떠오른 것을 보니, 내가 이사하고 한동안 당근마켓을 많이 이용하긴 했나 보다... ^^;;)
올해도 헌혈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체력을 쭉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야 나 스스로도 좋고, 내 피를 받을 환자에게도 좋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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