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매장 신림점

 

  알라딘 중고매장 신림점은 지난 달에 서울대입구점에 갔다가 얼떨결에 들렸다.

  ☞ 알라딘 중고매장 서울대입구점(http://blog.daum.net/jha7791/15791501)

  서울대입구점에 가기 전에 미리 검색을 해서 책 두 권을 찜(!)했는데 막상 가서 직접 책을 살펴보니 생각했던 것과 좀 달랐다.  빈 손으로 돌아가게 된 것이 아쉽던 차에, 마침 서울대입구점에서 전철역으로 두 코스만 가면 신림점이 있어서 스마트폰으로 검색해보니 관심가는 책이 있었다.  그래서 꿩 대신 닭... 이 아니라 꿩 대신 학이구나 하며 신림점으로 갔다. ^^   

 

 

 

이런 출입구는 처음일세... @.@

 

 

  지금까지 알라딘 중고매장을 열 곳 이상 가봤는데, 신림점처럼 출입구가 특이한 곳은 없었다. 

  보통은 알라딘 중고매장이 세든 건물의 1층 출입구를 알라딘스럽게(?) 단장해서 쓰던데, 여기는 길 한복판에 혼자 있다.  그것도 땅 속에서 불쑥 솟아난 모습으로...! ^^ 

 

 

 

그래도 출입구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길은

다른 달라딘 중고매장과 비슷함.

 

 

 

알라딘 맞은편에 뜬금없이 가방상점이... ^^;;

 

 

 

밖에서 봐도 넓어 보인다고 생각했는데...

 

 

 

넓어 보이는 게 아니라 진짜 넓구나...! @.@

 

 

 

  신림점은 강남점이나 잠실롯데월드타워점 수준으로 무척 넓다.

  세 곳의 실제 면적이 어떤지는 알 수 없지만, 눈으로 보기에는 신림점이 가장 넓은 듯하다.  아무래도 강남점은 서울에서 가장 번화한 지역에 있고 잠실롯데월드타워점은 전철 환승역인 곳에 있어서, 매장에 들리는 사람이 항상 많다 보니 원래 면적보다는 좁아 보인다. (물론 그래도 다른 매장들보다는 훨~~ 씬~~ 넓음. ^^;;)  하지만 신림점은 이용객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고 책꽂이나 상품 진열대 사이의 간격도 넉넉해서 더 넓어 보인다.

 

 

 

공간이 넉넉해서 사람이 없어 보임.

 

 

  눈어림으로 세어보니, 심림점의 고객수나 바로 전에 들린 서울대입구점의 고객수나 비슷한 듯했다.

  하지만 매장 자체가 넓은 데다가 공간도 넉넉하니, 새로 문 연 곳치고 사람이 붐비는 것 같던 서울대입구점과 달리 한적해 보였다.  어쩌면 서울대입구점이 있는 지역이 신림점이 있는 지역보다 인구가 많은 지도 모르겠다.  혹은 평소에는 신림점을 이용하던 사람들이 서울대입구점이 새로 문 열었다고 하니 호기심이 우르르 간 것인지도... ^^ 

 

 

 

역시나 널찍한 어린이책 코너.

 

 

  어지간한 알라딘 중고매장의 어린이책 코너는 한쪽 구석에 있다.

  그 이유를 알라딘 직원들에게 물어본 적은 없지만 대강 짐작이 간다.  떠들썩한 어린이 손님들과 점잖은 어른 손님들을 격리(!)해서, 어린이 손님은 어린이 손님대로 자유롭게 책을 보게 하고 어른 손님은 어른 손님대로 조용히 책을 볼 수 있게 하려는 게 분명하다. (이 추측이 맞을 가능성은 95%...!)

  어쨌거나 어린이책 코너가 외진(?) 곳에 있다 보니 좀 담담해 보이는 감도 없지 않았다.  그런데 여기는 매장 전체가 공간이 넘쳐나다 보니 어린이책 코너조차 뻥~~ 뚫린 상태이다. 

 

 

 

어린이책 코너를 다른 각도에서 찍은 사진.

(역시 널찍하게 뚫려 있음.)

 

 

 

여기는 어른 손님을 위한 책상.

 

 

  신림점은 매장 형태가 정말 특이하다.

  다른 매장은 직사각형 및 정사각형에 가까운 형태이거나 ㄱ자 형태로 되어 있다.  그리고 꺾인 형태인 ㄱ자형 매장보다는 쭉 뻗은 직사각형 또는 정사각형이 더 넓어 보이기 마련이다.

  그런데 심림점은 ㄹ자형에 ㄱ자 형을 붙여 놓은 것처럼 복잡하게 생겼다.  널찍하니 망정이지 어지간한 다른 매장 수준의 넓이였으면, 복잡한 형태 때문에 실제 면적보다 훨씬 좁아 보였을 것이다.  

 

 

 

한 때 내 눈길을 잡아끌었던 알라딘 노트...!

(그러나 이제는 알라딘 컵과 알라딘 티셔츠에게

내 총애를 빼앗겼음. ^^)

 

 

  알라딘 신림점이나 서울대입구역점에 가는 사람이라면, 한쪽에서 원하는 책을 못 찾았을 때 다른 곳에 들려봄직하다.

  어차피 전철로 두 코스 차이 밖에 안 나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지 않을 테니 말이다.  다만, 나처럼 걸어갈 사람이라면 한 가지를 주의하기를...  2호선의 역 사이 거리는 긴 편이다.  내가 살았던 곳에서 자주 이용했던 6호선이나 1호선의 역 사이 거리만 생각하고 걸었다가, 전철 두 코스 가는데 1시간 가까이 걸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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