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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한의 '몽골 제국의 쇠퇴와 공민왕 시대' 출간, '몽골제국과 고려' 시리즈 완간...!

Lesley 2018. 7. 30. 00:01


  끔찍하게 더웠던 1994년 여름을 능가할 것만 같은, 그야말로 미친(!) 더위가 기승을 떠는 요즘이다.

  밤잠을 설쳐서 무엇을 할 의욕도 안 나고 짜증스럽기만 한 이 때, 기분을 한결 나아지게 해주는 소식이 날아왔다.  7월 29일에 이승한 작가의 '몽골제국과 고려' 시리즈 중 4권인 '몽골 제국의 쇠퇴와 공민왕 시대'가 출간되었다.  2009년 5월에 1권이 출간된 이래 이번에 4권이 나옴으로써, 자그마치 9년(!)만에 '몽골제국과 고려 ' 시리즈가 완간된 것이다...!



마지막 4권 출간에 맞추어

새롭게 나온 '몽골제국과 고려' 시리즈.



  어쩌면 '몽골제국과 고려' 시리즈가 미완성으로 끝날 지도 모른다고 마음을 졸였더랬다. 

  아마 올해 봄이었던 듯하다.  4권은 언제 나오나 궁금해서 출판사 홈페이지에 문의하려다가 깜짝 놀랐다.  홈페이지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홈페이지 뿐 아니라 출판사까지 없어진 줄 알고 패닉 상태에 빠졌다. ("으악, 그럼 4권은 어떻게 되는 거야!" 하며 놀랐다는... ㅠ.ㅠ)  하지만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인터넷 서점에 들어가 보니, 다행히도 그 출판사의 책이 꾸준히 나오고 있었다.  즉, 출판사는 멀쩡히 살아있는 것이다. (휴~~~ ← 안도의 한숨. ^^)


  며칠 전 4권 출간 소식을 알리는 알림톡을 받고서 인터넷 서점에 뜬 책을 보고 있자니 감개무량했다.

  일단 이 시리즈가 드디어 완성되었다는 사실이 기쁘다.  하마터면 미완성이 될 줄 알았는데 완성되어 더욱 기쁘다.  그리고 9년 동안이나 이 시리즈를 붙들고 고생한 작가에게 감사하다.  또한 강산이 변할 뻔한 긴 시간 동안 이 시리즈와 함께 한 나 자신도 괜히 기특하게 느껴진다. ^^;;




  '몽골제국과 고려' 시리즈의 완성 말고도 또 한 가지 소식이 있으니, 이 시리즈 전체가 새로 출간되었다.

  전에 인터넷 서점에서 보니, 출간된 지 오래된 1권 및 2권은 절판되었고 3권만 판매하고 있었다.  내 블로그에 절판된 책을 못 구해서 아쉽다는 댓글을 남긴 네티즌도 있었고, 출판사 홈페이지에서도 혹시 절판된 책을 구할 수 있는지 묻는 글을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시리즈 완간에 맞추어 앞의 책들도 새로 나왔으니, 이 시리즈를 못 구해서 안타까워 하던 독자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내가 갖고 있는

'몽골제국과 고려' 시리즈의 원형(?).



  다만, 시리즈 전체가 새로 출간된 일로 내 배가 조금 아프게 되었으니...

  이번에 전체를 새로 발간하면서 표지가 통일되었다. (저 위에 있는 첫 번째 이미지)  전에 나왔던 책 중에서는 3권 표지만 좀 추상적(?)으로 생겼는데(바로 위에 있는 두 번째 이미지), 바로 그 3권의 표지 디자인이 새로 나온 시리즈 전체에 적용되었다.

  그러니 이제부터 이 시리즈를 구입할 사람들은 '우리는 한 시리즈로 된 책들이오~~' 하고 외치는 것 같은, 통일성 있는 디자인으로 된 세트를 소장하게 된다.  그런데 내가 전에 구입했던 책들은 각각 다른 디자인으로 되어 있다. (바로 위의 그림.)


  에잇, 부러우면 지는 거다...!

  지금은 개성을 중요시하는 세상이 아니더냐...!  그러니 색깔만 좀 다르고 붕어빵처럼 똑같이 생긴 신판보다는, 독자노선(!)을 추구하는 구판이 훨씬 좋은 것이다. (...라고 이 열사, 두 손 쥐고 간절히 외칩니다~~~!!! ^^;;) 




  '몽골제국과 고려' 시리즈의 완성으로 흥분한 마음을 연료 삼아 그 동안 중단했던 이 시리즈의 포스팅도 다시 해보려 한다.

  이 시리즈 1권과 2권에 대해서는 블로그에 올렸지만 3권에 대한 글은 올리지 못 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가끔 그런 경우가 있다.  처음에는 의욕에 불타올라 열심히 포스팅을 했는데, 사소한 일이 계기가 되어(심지어는 아무런 일도 없이) 그 의욕이 사그라들어 쓰던 글을 저장한 후 방치하게 되는 경우 말이다.  3권 감상문도 처음에는 열심히 쓰다가 내용이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통째로 갈아엎던 중에 갑자기 의욕을 잃어버렸다.  그래도 언젠가는 다시 쓰게 되겠지 하며 둔 것이, 그만 만 3년이 다 되어 그 다음 권이 나와버렸으니...

  자, 시리즈 완간의 기쁨을 기름으로 삼자...!  사그라들어 불씨만 남은 의욕에 그 기름을 팍팍 부어서 3권과 4권을 포스팅하자...! 



원 간섭기(2) - 이승한의 '쿠빌라이 칸의 일본 원정과 충렬왕'(http://blog.daum.net/jha7791/15790986)
원 간섭기(3) - 이승한의 '혼혈왕, 충선왕-그 경계인의 삶과 시대'(上)(http://blog.daum.net/jha7791/15790987)
원 간섭기(4) - 이승한의 '혼혈왕, 충선왕-그 경계인의 삶과 시대'(下)(http://blog.daum.net/jha7791/15791004)
이승한의 '고려 무인 이야기' / 품절된 책 찾아 삼만리(http://blog.daum.net/jha7791/15791171)
이승한의 '몽골 제국과 고려' 시리즈 3권이 드디어 나온다!(http://blog.daum.net/jha7791/1579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