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여행기/'13년 김해, 부산

김해(3) - 김덕규 과자점

Lesley 2013. 11. 8. 00:01

 

  여행 둘째날 밤, 부산에서 김해로 돌아오는 길에 '김덕규 과자점' 에 들렸다. ('제과점' 이 아니라 '과자점' 임...!)

  여행을 떠나기 전에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알아봤더니, 김해의 맛집 하면 이 곳이 꼭 나온다.  서울의 나폴레옹 제과점과 김영모 과자점, 군산의 이성당과 함께 무척 유명한 제과점이라고 한다. 

 

 

이미 해가 진 뒤라서 간판의 불빛이 더 호화롭게 보였겠지만, 하여튼 간판부터 뭔가 있어 보임. ^^

 

 

오호~~ 보기만 해도, 눈이 즐겁고 배가 부르구나~~ ^0^

 

 

진열장 안에 우아하고 다소곳하게 앉아있는 독특한 모양새의 케이크들.

 

  프랜차이즈 제과점의 케이크와는 다르게 생겼다.

  프랜차이즈 제과점의 케이크는, 이름은 달라도 대체적인 모양이 거기서 거기다.  그런데 여기는 케이크 겉면을 휘감듯이 데코레이션 해놓은 것이 눈에 확 들어온다. 

 

 

우수한 맛만큼이나 우수한(!) 가격...!

(6구짜리가 만원이 넘어가네~~ ㅠ.ㅠ)

 

  김덕규 과자점에서 제일 유명한 품목이 초콜릿이다.

  무슨 국제대회에 나가서 큰상도 받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수제 초콜릿이라고 한다.  사실, 나같은 맛치는 일반 제과점이나 시중 마트에서 파는 초콜릿과의 차이를 크게 못 느꼈다.  내가 느낀 차이라면, 맛이 좀 더 진하다는 정도...?  하지만 여행을 끝낸 후 집으로 가져온 이 초콜릿을 먹은 우리 식구들은 다들 너무 맛있다고 했다. (이번 여행의 동행이 서울에 가져가라면서 6구짜리를 사줬음. ^^)  여러 사람이 맛있다고 하는 것을 보니, 맛있는 게 맞긴 맞는 것 같다.   다만, 가격을 들은 후에는 모두들 놀라서 '내 돈 주고는 안 사먹어!' 식의 반응을 보였다. ^^;;

 

 

위에는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런 초콜릿이 있고, 아래에는 마카롱이 있음.

(미적 감각이라고는 꽝인 내 눈에도, 초콜릿 모양이 참 정교하다는 생각이 들었음.)

 

 

내가 좋아하는 바삭바삭한 수제 쿠키들이 종류별로 모여 있음.

(마음 같아서는 종류별로 한 통씩 전부 가져오고 싶었음. ^^)

 

 

준표 쿠키와 금잔디 쿠키... (제과점 업계에도 부는 한류 바람~~ ^^)

다만 아쉬운 것은, 내가 꼭 먹어보고 싶었던 뽀로로 쿠키는 이미 다 팔려버렸다는 사실... ㅠ.ㅠ

 

 

이번 여행의 동행이자, 기사이자, 가이드가 선물해 준 김덕규 과자점의 초콜릿.

(포장이 요란하지 않으면서도 정갈해서 보기 좋음.)

 

 

먹기 아까울 정도로 아기자기하게 생긴 초콜릿.

(백돼지는 내가 먹었음.  이것이야 말로, 동족상잔의 비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