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학습, 중국어 노래

주화건(周华健)의 붕우(朋友)

Lesley 2011. 11. 23. 00:22

  

  주화건(周华健)의 붕우(朋友)는 중국어를 배우는 사람 중 90%는 알만한 유명한 노래다. ^^

  주화건은 대만의 유명가수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조용필 정도 된다.  나이가 있는 만큼 가수 생활을 오래 해서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곡이 이 붕우(朋友)다.

  우리나라 가수 겸 탤런트인 안재욱이 이 붕우를 번안해서 '친구' 라는 곡으로 불렀기 때문에, 중국어 학습자가 아닌 사람이라도 이 노래를 들으면 '아, 이거 그 노래잖아?' 할 사람이 제법 많을 것이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안재욱의 친구보다 주화건의 붕우를 더 좋아한다.

  가사의 내용으로만 따지면, 구체적인 것들이야 좀 다르지만 모두 친구간의 우정을 읊은 따뜻한 내용들이다.

  그러나 그 가사의 내용이 아닌 형식으로 들어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마치 우리나라 판소리가 3음보니 4음보니 하며 일정한 율격을 지닌 것처럼, 이 노래도 대부분의 가사가 3음절씩 딱딱 끊어져서 통통 튀어오르는 경쾌한 느낌이다.  이런 느낌은 한국어가 아닌 중국어 가사로 된 곡을 들어본 사람만 알 수 있을 것이다.

 

 

 

 

朋友(붕우 : 친구)

                                   

                               - 周华健(주화건) -

 

 

这些年 一个人

지난 세월 혼자서

风也过 雨也走

바람도 겪었고 비도 겪었고
有过泪 有过错

눈물도 흘렸고 잘못도 저질렀지만

还记得坚持什么

그래도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는 기억했지.

真爱过 才会懂

진정한 사랑을 한 뒤에야 겨우 이해했지.

会寂寞 会回首

외로울 수도 있고 지난 일을 돌아볼 수도 있겠지만
终有梦 终有你 在心中

마음 속에는 언제나 꿈이 있고 언제나 네가 있었지.

 

 

 

 

朋友 一生一起走

친구야, 일생 동안 함께 가자.
那些日子 不再有

지난 날들은 다시 오지 않겠지만
一句话 一辈子                    

한 마디 말에 한 평생을 걸고 
一生情 一杯酒

일생의 정을 한잔의 술에 담자.
朋友 不曾孤单过

친구야, 외로운 적은 없었어.
一声朋友 你会懂

친구라는 말 하나로 네가 이해해주니까.
还有伤 还有痛

아직 상처가 남아있고 아직 아프지만
还要走 还有我

그래도 가야겠지, 그래도 내가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