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5

오래간만에 간 성북동

5월에 정말 오래간만에 친구들과 만나, 역시 정말 오래간만에 서울 성북동에 다녀왔다. 코로나 사태로 누구를 만나기도 조심스럽고, 볼일이 있는 경우 아니면 돌아다니기도 꺼려진다. 그래서 친구 S와는 7개월만에, 친구 H와는 무려 1년하고도 9개월만에 만났다. 같은 수도권에 살고 있건만 이렇게 만나기 힘들어서야... 모처럼 만나게 되어 어디를 갈까 하다가, 너무 멀리 나가면 오가는 길에 시간을 다 쓸 듯하여 성북동으로 결정했다. 내가 여러 번 가 본 곳이라 가이드 노릇을 할 수도 있고(그러나 현실은... ^^;;), 혼자 움직여야 하는 S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생각해봐도 딱이었다. 성북동집 - 손칼국수 만두전문점 H의 차를 수연산방 근처의 공영주차장에 대어 놓고, 우리보다 조금 늦게 도착한 S와 접선(!..

수연산방 - 성북동 한옥 전통찻집, 소설가 이태준의 옛집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수연산방(壽硯山房)이라는 전통찻집을, 지난 8월에야 처음으로 가보고 11월에 다시 다녀왔다. 수연산방은, 북적북적한 서울 한복판이라고는 안 믿어지는 한갓지고 공기 맑은 성북동에 자리한 한옥에 둥지를 틀고 있다. 간송미술관이나 길상사와 그다지 멀지 않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