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 2

낙성대역 근처 카페 '아모르미오'

행운동에 있는 '아모르미오' 란 카페를 소개하려 한다. 행운동은 낙성대역이 있는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헌동과 마주하고 있는데, 행운동이나 인헌동이나 봉천동 소속(!)이다. 낙성대역 5번 출구에서 서울대입구역 방향으로 가다가 얕으막한 언덕길로 올라가면 있다. 전에 행운동에서 일했던 친구가 괜찮은 카페가 있다면서 데려가준 덕에 발견한 곳이다. 언제부터인가 일부러 낡은 건물을 컨셉으로 잡는 카페나 음식점이 유행하고 있다. 일명 공장형 카페 또는 공장형 음식점이다. 위생 상태는 깔끔하기를 바라면서 건물 자체는 우중충하고 허름한 것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의 마음은 어째서인지... 아모르미오도 세련된 내부와 달리 외부는 낡은 느낌을 팍팍 내고 있다. 저녁을 먹고 늦은 시간에 가서 내부와 외부가 전혀 다른 위화감의 ..

낙성대공원의 벚꽃

나는 벚꽃은 좋아하지만 벚꽃축제를 찾아다니지는 않는다. 벚꽃 구경을 좋아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닌지라 벚꽃 피는 계절이 되면 너도 나도 벚꽃축제에 몰려간다. 그러니 까딱 잘못하면 벚꽃 구경 대신 사람 구경만 실컷 하고 돌아올 수 있다. (가능성 95%...!!!) 더구나 봉천동과 신림동을 돌아다니다 보면 '뭐하러 시간과 돈을 써가며 멀리서 하는 벚꽃축제를 찾아갈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봉천동과 신림동 일대에는 벚꽃을 볼 수 있는 곳이 많다. 여기저기 도로변 가로수로 벚꽃을 심어놓았기 때문이다. 가물었던 땅을 적셔줄 봄비가 이틀 정도 내릴 것이라 한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활짝 피었던 벚꽃이 다 떨어질 것이다. 일부 지역에서 생활용수가 부족하네, 여기저기 산불이 나네... 할 정도로 가뭄이 심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