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드라마 2

배틀스타 갤럭티카(Battlestar Galactica)

이번 포스트에서 소개할 작품은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방영했던 미드 '배틀스타 갤럭티카(Battlestar Galactica)' 다. 종영하고 10년이 되어가는 드라마에 대해 뒷북(!) 감상문을 쓰게 된 계기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 이다. '블레이드 러너 2049' 는 원래 추석 연휴 후에 개봉하기로 되어 있다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연휴 중에 유료(!) 시사회라는 명목으로 상영했다. 이 영화는 '인간과 같은 모습을 하고 지능 및 감정을 가진 인공체들이 창조주인 인간에게 대항한다' 는 것을 소재로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같은 소재를 다루었던 드라마 배틀스타 갤럭티카가 떠올라서 오래간만에 다시 봤다. (시간 관계상 다 보지는 못 하고 일부만 골라서 봤지만...) 배틀스타 갤럭티카의 주요 ..

블랙 미러(BLACK MIRROR) - 독특한 영국 SF 드라마

지난 설 연휴에 '블랙 미러(BLACK MIRROR)' 라는 영국 드라마를 봤다. 이미 시즌3까지 방영되었다고 하는데 내가 본 건 시즌1(2011년), 시즌2(2013년)이다. 전에 본 영국 드라마 '셜록' 도 한 시즌당 3회차 안 되더니, 이 드라마도 그렇다. 시즌당 회차가 적은 게 영국 드라마의 전통인가? ^^ 이 드라마의 장르는 SF인데,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오히려 인간들의 삶이 피폐해지지는 상황을 비판(또는 풍자)하고 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눈부시게 발달한 과학 기술이 미디어와 인간의 추악한 속성과 결합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를 비판한다. 그런 비판을 담은 내용을, 현대 혹은 비교적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해서 한 에피소드당 약 40분짜리로 깔끔히 정리한다. (즉, 옴니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