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초에 헌혈을 했다. 그렇잖아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진 뒤로 헌혈자가 줄어들었다. 그런데 부처님 오신 날인 4월 마지막 날부터 일요일인 5월 3일(혹은 어린이날인 5일 5일)까지 연휴가 되자, 헌혈량이 아예 곤두박질쳤다. 세상에 태어나 지금까지 한 봉사활동이라고는 헌혈 밖에 없다. 그런데 피가 부족해서 환자들의 수술에 지장이 있을 지경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헌혈 참여를 호소하는 문자까지 받으니, 내가 나서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의무감이 팍팍(!) 솟았다. 그래서 연휴기간 동안 헌혈의 집으로 고고씽~~~! 이번에 헌혈하러 가보니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바뀐 점이 몇 가지 있다. 첫째,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헌혈의 집에 들어갈 수 없다. 지난 2월에 갔을 때만 해도, 이미 코로나 바이러스가 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