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우리나라의 해외 드라마(사실상 미국 드라마) 시청 발전사(?)를 살펴보자면... 20세기에는 공중파 TV(20세기 후반부터는 케이블 TV도 추가)에서 방영해 주는 해외 드라마를 시청했다. 이 때에는 시청자에게 드라마를 선택할 권리도, 시청 시간을 선택할 권리도 없었다. 방송국에서 방영해주는 것만 볼 수 있었고, 방영 시간에 맞춰서 TV 앞에 얌전히 앉아 있어야 했다. '600만불의 사나이', '맥가이버', '전격 Z 작전' 등이 일방통행식으로 방영했던 드라마들이다. 이 시절을 겪은 사람이라면 꼭 해외 드라마가 아니더라도 자기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보고자, 방영시간에 맞춰서 허겁지겁 집으로 돌아갔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모래시계', 허준', '대장금' 같은 엄청난 인기를 누린 드라마 방영시간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