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엄마의 전화를 받았는데, 평소와 달리 급하고 당황한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누가 전화를 해서 'XX신용카드사에서 000(엄마 성함) 고객님의 신용카드가 나와서 보내드리려 하는데, 주소가 인천 어쩌구 저쩌구가 맞나요?' 라고 묻더란다. 그래서 최근에 신용카드를 신청한 적도 없고 사는 곳도 인천이 아니라고 했더니, 이름과 생년월일과 주소를 확인하더란다. (아이고... 그냥 끊으셨어야지...) 그 사람이 '신용카드사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 같으니 고객님이 XXXX-XXXX 번호로 전화하셔서 취소하시면 됩니다.' 라고 알려주기에 전화번호를 종이에 받아적고 전화를 끊었는데... 그 전화번호로 전화하려다가 몇 달 전에 내가 당부했던 말이 떠올라 나에게 전화하셨다고 한다. 몇 달 전에 새로운 보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