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귀국해서, 지난 6월 친구 편에 미리 귀국시켰던 컴퓨터를 오늘 찾아왔습니다. ^^
그 동안 이런 저런 일을 많이 겪었더니, 블로그에 마지막 포스트를 올린 뒤로 반년은 지난 듯 한 느낌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제 하얼빈 생활은 떠나는 순간까지도 스펙터클 했습니다.
특히나 떠나기 전 1주일 동안 벌어진 일들만 모아도 얇은 책 한 권은 거뜬히 써낼 수 있을 듯 합니다. (이 기회에 정말로 출판해 봐? ^^;;)
약 2주일간의 깐수(甘肅 : 감숙)성 실크로드, 장족(티벳인)자치주 여행도 크고 작은 사건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얼빈에서 보낸 5, 6월 내내 북방답지 않게 30~37도의 초강력 더위로 고생했는데, 의외로 하얼빈보다 훨씬 남쪽인 깐수성에서는 선선한 날씨 탓에 감기에 단단히 걸려 고생했습니다. 덕분에 여행 내내 지독한 감기가 제 동행자가 되어 주었지요. (무슨 기침 소리가 진돗개가 컹컹 짖는 소리 수준이었으니...ㅠ.ㅠ)
한국으로 돌아오니 기온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제가 머물렀던 하얼빈이나 여행지보다 습도가 높아서,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불쾌지수가 상당합니다. ^^;;
이 끈적거림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부지런히 하얼빈 생활 막바지에 있었던 일과 여행기를 올려야 할 듯 합니다. 무언가에 정신을 집중하면, 끈적거림을 좀 잊을 수 있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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