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와 손씻기 '손을 자주 씻으면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는 말 자체는 상식이다. 어려서부터 학교에서도 자주 듣던 말이고, 기사 등에서도 질리도록(!) 봤다. 하지만 실감을 한 적은 없었다. 우유에는 칼슘이 많아서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고, 양파에는 비타민C가 듬뿍 들어있어서 면역력을 키우는데 좋다는 식의, 원론적인 이야기 정도로 듣고 넘겼다. 나는 호흡기가 약한 탓에 어려서부터 감기를 붙들고 살다시피 했다. 남보다 자주 걸리기도 하지만, 일단 걸렸다 하면 남보다 심하게 앓고 오래 고생했다. 가끔 인터넷에서 '감기 증상이 2주 이상 계속 되면 감기가 아니라 좀 더 심각한 병일 가능성이 있으니 꼭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야 한다.' 라는 기사를 읽고 코웃음을 치곤 했다. 나에게 감기는 원래(!) 2주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