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잘했어요' 스티커 초등학교 1학년 때 '참 잘했어요' 스티커를 모았더랬다. 먼저 모든 학생이 커다란 포도 그림이 그려진 종이를 받았다. 숙제, 청소, 심부름 등 무언가를 잘 끝낼 때마다 담임 선생님이 '참 잘했어요' 라고 인쇄된 스티커를 한 장씩 나눠줬다. 그러면 아이들은 집에 가서 포도의 알갱이 안에 그 스티커를 붙였다. 포도 알갱이 전체에 스티커를 붙이는데 성공한 아이는 몇 명 없었다. 오래 전 일이라 잘 생각나지 않지만, 포도 알갱이에 스티커를 전부 붙이면 상장이나 선물(아마 공책 같은 학용품이었겠지...)을 받았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니 나름 괜찮은 '당근' 이었던 것 같다. 코찔찔이 1학년 아이들이 일사분란하게 선생님 의도대로 움직이거나 말을 잘 들을 리 없고, 체벌이 허용되는 시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