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오크러시(Idiocracy)' 도 지난 번 포스팅한 '돈 룩 업(Don’t Look Up)' 과 같은 블랙 코미디 영화다. 돈 룩 업과의 차이가 있다면, 훨씬 웃기게 진행되다가 그래도 희망찬 결말을 맺는다는 점이다. (돈 룩 업에서는 우리 지구가 멸망해버렸다는...!) 21세기에 나온 영화답지 않게 많은 장면에 고풍적인(?) 목소리의 나레이션이 깔린다는 점도 나름 신선하다. 제목인 이디오크러시(Idiocracy)는 바보란 뜻의 idiot과 통치나 정치체제를 뜻하는 cracy를 합쳐서 만든 단어다. 의역하면 '바보들이 다스리는 세상', '바보들이 이끌어나가는 세상' 정도가 될 것 같다. 인류의 지능이 퇴화한 세상에서 벌어지는 우스운 사건들(하지만 지금의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풍자한 사건이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