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에(...라고 쓰고 보니, 이미 작년이군... ^^;;) 친구가 영화 한 편 보여준다며 나를 불러냈다. 어떤 영화인지 알려주지도 않고 덮어놓고 광화문 근처 씨네큐브로 오라고 했다. 공짜로 영화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나 역시 굳이 어떤 영화인지 따지지 않고 기쁜 마음으로 달려갔고... ^^ 그 날 친구가 씨네큐브에서 보여준 영화는, 왕년의 홍콩스타 류덕화(劉德華)와 좀 낯선 배우 엽덕한(葉德嫻) 주연의 '심플 라이프' 였다. ※ 씨네큐브 '씨네큐브' 는 광화문역 근처 흥국생명 지하에 있는 작은 영화관이다. 흥국생명이라고 하면 어리둥절해 하는 사람들도, 광화문역에서 서대문역 방향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보이는 엄청나게 크고 움직이는 검은색 조형물인 '망치질 하는 사람(Hammering Man)'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