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성 대지진 3

갑자기 갈라진 교실 바닥

개학한지 3일째인 오늘(3월 3일), 수업시간에 정말 황당한 일이 있었다. 담임 선생님 수업인 정독 시간에 갑자기 우르릉 거리는 요란한 소리가 온 교실에 울리더니, 그 다음에는 무언가 박살나는 소리가 연달아 났다. 순간 나도 그렇고 다른 학생들도 그렇고, 천장에 달려있던 형광등이 떨어졌다고 생각..

쓰촨성 대지진 유적지 탐방 - 몐주(綿竹 : 면죽)

8월 9일 아침, 진쥔의 엄마가 그 전날 말씀하신대로 우리는 작년 쓰촨 대지진의 피해가 심했던 곳을 탐방하러 나섰다. 나, 진쥔, 진쥔의 엄마... 그렇게 우리 세 명만 가는 줄 알았는데, 그 날 새벽에야 대만에서 돌아오신 진쥔의 아버지까지 함께 모두들 몐주(綿竹 : 면죽)시에 있는 대지진 유적지로 떠..

회자정리(會者定離) - 2

두번째 이별은 나의 후쉐인 '류징'과 그 친구 '궈린'과의 이별이다. 얼마 전 지난 학기에 궈린의 소개로 만나 나의 후쉐가 되었던, 그리고 본의 아니게 '난징! 난징!'에 대해 스포일러성 발언을 했던 류징(http://blog.daum.net/jha7791/15790503)에게 '아지트' 에서 한 턱 쏘았다. 흑룡강대 한국어과 학생들은 3학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