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본명은 이원록 또는 이원삼) 란 문인을 학교 다닐 때 교과서를 통해 알았다. '청포도' 나 '광야' 등 이육사의 시가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었다. 이육사가 일제 강점기 때 독립운동에 투신해서 여러 번 옥살이를 했던 인물이니만큼, 이육사의 시에도 저항정신이 철철 넘쳐흘렀다. 하지만 그 때에는 별 감흥이 없었다. 아무래도 교과서에 실린 작품이라는 사실만으로 감동 수준이 쭉~~~ 내려갈 수 밖에 없었다. ^^;; 요즘 듣는 팟캐스트 '김태훈의 책보다 여행' 에서 진행자가 웃기면서도 씁쓸한 맛이 남는 에피소드를 이야기 한 적이 있다. '고전이란 책들은 누구나 제목은 알지만 정작 누구도 읽지 않는다' 는 요지의 말을 하면서, 서점에 갔다가 '교과서가 죽인 책들'(!) 이란 책을 봤다면서 게스트와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