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가 내 블로그 굷어죽겠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한동안 밥을 안 줬던 블로그에게 식량공급을 재개한 게 지난 4월이다. 하지만 그후 엄마가 입원하시는 일이 생기면서 블로그는 요즘 청소년 사이에서 유행한다는 뼈말라(!) 모드로 돌입했다. (정작 살 빼야 하는 나는 나날이 찌고 있고 블로그만 피골이 상접할 지경이라는... ㅠ.ㅠ) 엄마가 퇴원하신 후로도 소소한 일들이 있어서 '아, 블로그 굶어죽기 전에 밥을 줘야 하는데...' 라고 생각만 했을 뿐 여전히 그대로였다. 하지만...!!! 지난 주말 충격적인 일(적어도 나에게는 충격적이었음)을 겪은 김에 아사 직전의 블로그를 살려보려 한다. 토요일 밤에 화장실에 가려다가 화장실과 마주한 싱크대 쪽을 별 생각없이 쳐다봤는데... 거짓말 안 하고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