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영화계도 힘들어졌는데, 딱 하나 바람직한 변화가 생겼으니... 한국 영화와 미국 영화, 그 중에서도 대규모 자본이 투입된 영화 일색이던 극장가에 다양한 영화가 걸리게 되었다는 점이다. 예전같으면 그런 영화는 아예 극장 개봉을 못 하거나, 개봉을 하더라도 저예산영화를 위한 소규모 극장에서만 상영했을 것이다. 하지만 관객수 극감으로 많은 영화가 상영을 미루거나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하게 되자, 영화관에서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다양한 영화를 개봉하게 되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블라인드' 라는 네덜란드, 벨기에, 불가리아의 합작 영화도 개봉했다. 2007년 작품이라는데 우리나라에서는 2021년 1월에야 개봉했으니, 만일 코로나 사태가 아니었으면 개봉하지 못 했을 것이다. 사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