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소년시절의 너' 라는 중국 영화를 봤다. 황당하게도 이 영화를 착각(!) 때문에 봤다. 전에 대만 영화 '안녕, 나의 소녀' 가 괜찮다는 평을 인터넷에서 봤는데, '소년시절의 너' 와 제목이 비슷해서 착각한 것이다. (다른 사람은 어떤지 몰라도 내 눈에는 비슷해 보였음.) 마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관객이 대폭 줄어든 탓에, 요즘 많은 영화관에서 새 영화를 개봉하는 대신 예전에 반응이 좋았던 영화를 재개봉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몇 년 전에 개봉했고 평도 괜찮았던 '안녕, 나의 소녀' 를 재개봉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얼떨결에 본 영화지만 의외로 수작이었다. 물론 영화를 착각하고 봤기 때문에 처음에는 멘붕(!)에 빠지기도 했다. '안녕, 나의 소녀' 가 풋풋했던 학창시절의 첫사랑에 얽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