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영화배우 강수연의 사망 소식이 보도되었다. 어린이날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언젠가부터 연예계에서 종종 벌어지는 극단적인 선택의 경우라고 지레짐작했다. 하지만 후속 보도를 보니 최근 건강이 안 좋았으며 뇌출혈을 일으켜서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 강수연의 작품을 많이 보지는 못 했다. 강수연이 활발히 영화 활동을 하던 1980년대는 내가 어려서 영화관을 드나들지 못 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2000년대 초반에 '정난정' 역으로 출연했던 TV 드라마 '여인천하' 속 모습이 기억에 생생하다. 그래도 '토요명화' 니 '주말의 명화' 니 하며 TV를 통해 영화를 자주 접할 수 있던 시절을 거친 덕에 강수연의 작품 몇 편은 본 적이 있다. 영화배우 강수연을 ..